본문으로 바로가기
55144786 0032019092355144786 05 0507003 6.0.14-RELEASE 3 연합뉴스 47102594

30대 후반에도 '멀리 치고 잘 뛰는' 추신수…23홈런·13도루

글자크기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 만들고 2루 도루까지

연합뉴스

추신수,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오클랜드 AP=연합뉴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1회 초 선두타자 홈런을 친 뒤 팀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추신수는 시즌 23호 홈런을 쳐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는 "난 특별한 재능이 없는 선수다. 오래 뛰다 보니 기록이 쌓인 것"이라고 몸을 낮춘다.

하지만 추신수는 30대 후반에도 여전히 '멀리 치고, 잘 뛰는 선수'다.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방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도루로 활약하며 팀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초구를 공략하며 시즌 23호 홈런을 치며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기록(종전 22개)을 바꿔놨고, 4회에는 적시타를 친 뒤 2루 도루를 성공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타율 0.266, 23홈런, 13도루를 기록 중이다. 출루율은 0.366으로 아메리칸리그 15위다.

추신수는 "나는 한 시즌에 200안타를 치는 타자도, 30홈런을 치는 타자도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꾸준히 출루하며 20홈런을 치고, 10도루 이상을 하는 타자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많지 않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에서 20홈런·10도루 이상을 올린 타자는 추신수를 포함해 14명뿐이다. 이중 추신수보다 나이가 많은 타자는 없다. 27홈런·10도루를 기록 중인 브렛 가드너(36·뉴욕 양키스)를 제외하면 20대 혹은 30대 초반 선수들만 20홈런과 10도루를 동시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부산고를 졸업한 2001년 시애틀에 입단했다. 고교 시절 좌완 에이스로 꼽혔던 그에게 시애틀은 '외야수 전향'을 권했고, 추신수는 이를 받아들였다.

이후 추신수의 목표는 빅리그 데뷔였다.

추신수는 "처음 미국에 도착했을 때 '세계 최고의 선수와 한 경기만 뛰어 보는 것'이 목표였다"고 19세의 자신을 떠올렸다.

연합뉴스

추신수, 도루 성공
(오클랜드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아래)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4회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2006년 빅리그 데뷔에 성공한 뒤에는 주전 선수 도약을 꿈꿨다.

추신수의 무기는 성실함이었다. 그는 "나는 특별한 재능이 없다. 30홈런을 칠 수 없고, 30도루를 할 수도 없다. 한 시즌에 200안타를 치는 선수도 아니다"라며 "부족한 재능을 만회하려면 열심히 훈련해야 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실제 추신수는 잘 치고 잘 달리는 타자였다. 클리블랜드 소속이던 2009년과 2010년에는 2시즌 연속 20홈런·20도루에 성공하며 '호타준족'으로 인정받았다.

2019년은 추신수에게 '수확의 시즌'이다. 추신수는 1천500안타, 1천500경기, 200홈런 등 개인 통산 기록을 차례대로 세웠다.

단일 시즌 기록만 봐도 추신수의 가치는 떨어지지 않는다. 2017년 22개, 2018년 21개의 홈런을 날린 추신수는 올해 23홈런을 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에서 3년 연속 20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지난해 6도루에 그친 추신수는 올해 속도를 높여 13도루에 성공했다.

그는 "이제는 '은퇴할 때가 다가왔다'는 생각도 가끔 한다"고 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여전히 빅리그에서 주전으로 뛸만한 경쟁력을 갖췄다. 23홈런과 13도루는 이를 증명하는 기록이다.

jiks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