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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손혜원 “나경원, 子 이중국적 여부만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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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원정출산 의혹을 풀어라”는 발언에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손혜원 무소속 의원은 “아드님 이중국적 아닌지만 밝혀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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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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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대표는 21일 페이스북에서 나 원내대표를 향해 “예일대 재학 중인 아들이 이중 국적인지 여부만 밝히면 그 논쟁은 끝난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야당 원내대표에 대한 여권의 공격이 마치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선 때 ‘1억 피부과 파동’을 연상시킨다”며 “그때는 명확한 해명 없이 논쟁만으로 큰 상처를 입고 우리가 서울시장 보선에서 참패했지만, 이번 논쟁은 검찰에 고발까지 됐고, 조국 자녀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형평상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사건이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나 원내대표는 22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부론(民富論)’ 발간 보고대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홍준표 전 대표 발언에 대해선 언급할 필요성이 없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진부한 물귀신 작전 그만하시고 홍준표 전 대표 말씀대로 아드님 이중국적이 아닌지만 밝혀라. 간단하게, 깔끔하게 오해에서 벗어나 역전하시기 바란다”고 글을 올렸다.

나 원내대표가 홍 전 대표 발언에 대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자 손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홍준표 전 대표님께 다시 묻는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언급할 생각이 없다“의 의미는 원정출산이지만 언급할 생각이 없다, 이중국적이지만 언급할 생각이 없다. 이 두 가지 중 하나일까요?”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나 원내대표를 겨냥한 홍 전 대표의 글에 대해 민경욱 한국당 의원은 “하나가 돼서 싸워도 조국 공격하기에는 벅차다. 내부 총질은 적만 이롭게 할 뿐”이라며 “선공후사의 뜻을 마음에 새기고 힘을 모아 조국과 싸우자”고 비판했다.

이에 홍 전 대표는 “내부총질 운운 하는 것을 보니 더 이상 당을 위한 고언(苦言)은 이제 그만 두어야 할때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치졸한 시각으로 정치를 해 왔으니 탄핵 당하고 지금도 민주당에 무시 당하고 있는 거다. 그래 이제부터는 당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안 할테니 잘 대처 하라. 험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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