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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홍기 짓밟고 쇼핑몰 점거…16주째 맞은 홍콩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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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6주째를 맞은 홍콩 시위는 지난 주말에도 계속됐습니다. 시위대들은 도심 쇼핑몰을 점거하고 홍콩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시위대와 경찰 간의 충돌도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검은 옷을 입은 1천 여명의 시민들이 홍콩 시내 쇼핑몰에 모였습니다.

홍콩 정부가 시위와 거리 행진을 불허하면서 쇼핑몰을 시위 장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홍콩 광복 등의 구호를 외치고 시위대의 상징 노래가 된 '홍콩에 영광을'을 합창하며 민주화를 요구했습니다.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바닥에 펼쳐 짓밟고, 중국을 나치에 비유하는 차이나치를 쇼핑몰 바닥에 적어놓으며 노골적인 반중 정서를 드러냈습니다.

또 쇼핑몰 안에서는 친 중국 성향이라고 판단하는 매장을 찾아다니며 항의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총/시위대 : 우리의 모든 저항 방식이 우리들의 요구처럼 예외 없이 다 중요합니다.]

도심 곳곳에선 시위대와 경찰의 대치가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일부 시위대들은 길거리에 불을 질렀고 경찰은 고무탄과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켰습니다.

13살 소녀가 중국 국기를 불태운 혐의로 체포됐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홍콩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16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홍콩 정부가 시위를 촉발시킨 범죄인 인도법안 철회 이후 반정부 시위대 규모는 수천 명 규모로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친중성향 시민들도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며 홍콩 사회 내부의 대립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정성엽 기자(j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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