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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한 온라인 쇼핑… 백화점 정기세일도 바꿔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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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하면서 백화점 정기세일도 바꿔 놓았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빅3’의 올 가을 정기세일 기간이 기존 17일에서 10일로 대폭 줄어들었다. 할인 위주의 경쟁만으로는 이커머스 등 다른 유통채널과 차별화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백화점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가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백화점들이 정기세일을 10일간 진행하는 것은 약 40여 년 만이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는 롯데백화점이 정기세일을 10일 실시하는 것은 처음이다”며 “백화점들은 그동안 정기세일을 약 2주 정도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화점들이 정기세일 기간을 확 줄인 것은 고급화 전략으로 가기 위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세계일보

롯데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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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전략을 펴는 백화점이 초저가를 내세운 온라인쇼핑 등과 할인경쟁을 한다는 것은 무의미 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은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치킨게임’(한 쪽이 양보하지 않을 경우 양쪽이 모두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는 극단적 게임이론)으로 치닫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6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낸 쿠팡은 지난해 영업적자가 1조원으로 확대됐다.

쿠팡과 경쟁사인 티몬과 위메프도 큰 폭의 적자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택한 미국 아마존식 공격경영은 경쟁자가 차례차례 사라져야 결실을 맺는다”며 “국내 대형마트 1위인 이마트가 창립 27년 만에 첫 분기 적자를 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의 영업전략은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높여 고급화로 승부해야 한다”며 “정기세일 기간을 줄인 것도 고급화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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