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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가치, 커쇼와 힐 사이 어디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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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처리포트 등 FA 전망 내놔

힐 3년 570억, 커쇼 3년 1100억원

장기계약 원하면 이적 가능성도

중앙일보

류현진(왼쪽)과 에이전트 보라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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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2·LA 다저스)의 시장 가치는 어떨까. 답을 알게 될 날이 머지않았다.

미국 스포츠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20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자유계약선수(FA) 계약 목표를 분석했다. 이 매체는 ‘다저스는 지난해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일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류현진이 이를 수락해 분명 기뻐했을 것’이라고 썼다. 퀄리파잉 오퍼는 FA가 된 선수에게 원소속구단이 제안하는 1년 계약이다. 메이저리그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올해는 1790만 달러·210억원)을 주는 조건이다. 류현진은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했다. 결과적으로 이 결정은 양측 모두에게 최선이었다. 다저스는 1년 계약으로 내셔널리그 최고 선발 투수를 얻었고,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메이저리그 전체 1위(2.35)에 오르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11월이 되면 류현진은 다시 FA가 된다. 이번엔 퀄리파잉 오퍼 대상자가 아니다. 1년 만에 성적과 유명세가 급상승했다. 블리처리포트는 ‘류현진은 수퍼스타가 됐다. 이제 그는 FA 시장에서 대형 계약을 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의 FA 계약이 ‘고액 단기’가 될 거로 전망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2015~18년 (어깨와 허벅지 부상 등으로) 41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내년에 33세가 된다’고 했다. 부상 이력과 나이로 고려할 때 장기 계약은 어렵다고 본 것이다. 블리처리포트는 ‘다저스는 고액 단기계약으로 류현진을 잡기 쉬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 언론은 올 초부터 류현진 계약을 다저스 베테랑 투수 리치 힐(39) 사례와 비교했다. 다저스는 3년 전 힐과 3년 총액 4800만 달러(570억원)에 계약했다. 연평균 1600만 달러(190억원)다. 또 하나의 참고 사례는 다저스와 클레이턴 커쇼(31)의 계약이다. 지난겨울 커쇼는 옵트아웃(잔여 계약을 포기하고 다시 FA 자격 취득)을 행사해, 3년 총액 9300만 달러(1100억원)에 다저스와 재계약했다. 연평균 3100만 달러(370억원)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선 타자와는 장기계약, 투수와는 고액 단기계약이 선호된다. 최근의 투수 장기계약은 2014년 커쇼(다저스, 7년 2억1500만 달러), 2015년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 7년 2억1000만 달러), 2016년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6년 2억650만 달러) 정도다. 다저스는 30대가 된 커쇼에게 3년 계약을 제시했다. 류현진도 다를 것 같진 않다. 기간을 2~3년으로 하되 연봉은 많이 줄 가능성이 크다. 다저스의 제안은 커쇼와 힐 사이 액수가 될 것 같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연평균 2000만~2500만 달러(240억~300억원)를 제안할 것으로 예상한다.

4년 이상 장기계약을 바란다면 류현진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다른 팀을 알아볼 수도 있다. 미국 언론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뉴욕 양키스 등을 거론했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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