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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슨 4Q 귓바람에 말렸다’ 워니 36점 분전한 SK, 터리픽12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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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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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마카오, 서정환 기자] NBA의 벽은 높았다. SK가 값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서울 SK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마카오 탑섹 멀티스포츠 파빌리온에서 개최된 ‘2019 터리픽12’ 결승전에서 중국프로농구(CBA)의 랴오닝 플라잉 레오파즈에게 82-83로 패해 준우승을 기록했다. 2위를 차지한 SK는 10만 달러(약 1억1800만원)의 상금을 챙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불과 지난 시즌까지 NBA에서 활약한 선수를 둘이나 보유한 랴오닝은 벅찬 상대였다. 지난 시즌 LA 레이커스에서 키식스맨으로 뛴 랜스 스티븐슨(29)과 댈러스 매버릭스출신 218cm 장신센터 살라드 메즈리(33)가 그들.

스티븐슨은 결승전을 앞둔 시점까지 평균 31.3점을 넣어 3위를 달렸다. 공을 잡으면 한 골 수준이다. 아시아에서 일대일은 물론 협력수비를 펼쳐도 그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218cm의 인간장대 메르지는 운동능력과 순발력도 좋다. 메르지는 평균 3.8블록슛으로 대회 독보적 1위를 달렸다.

경기 전 만난 문경은 감독은 “비책을 다 준비했다. 한 번 붙어보겠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가드 최성원이 스티븐슨의 전담수비수로 깜짝 선발로 출전했다.

초반 분위기는 SK가 잡았다. 184cm/78kg의 최성원은 198cm/104kg의 스티븐슨을 악착같이 따라다녔다. 스티븐슨이 공을 잡지 못하게 달라붙는 수비가 성공했다. 덕분에 SK는 기선을 제압하고 김선형의 휴식시간도 벌었다. 자밀 워니 역시 메르지를 상대로 공수에서 선전했다. SK가 28-20으로 1쿼터를 리드했다.

스티븐슨은 10득점을 올렸지만 평소보다 어렵게 슛을 던졌다. 그는 최준용의 수비에 막혀 3점슛을 잇따라 놓쳤다. 결국 스티븐슨은 2쿼터 벤치로 물러났다.

메르지가 힘을 내면서 양상이 달라졌다. 218cm 장신인 메르지는 3점슛까지 던져서 깨끗하게 꽂았다. 안영준과 김민수가 달려들었지만 득점에다 파울까지 내줬다. 스티븐슨의 버저비터 레이업슛까지 터진 랴오닝이 43-38로 역전하며 전반전을 리드했다.

3쿼터 초반 안영준이 오른쪽 발목을 다치는 악재가 터졌다. 헤인즈와 워니가 공격에서 힘을 냈지만 수비가 되지 않았다. SK는 57-61로 추격하며 4쿼터를 맞았다.

4쿼터에도 워니의 대활약이 이어졌다. 워니의 바스켓카운트가 터진 SK는 종료 3분 30초를 남기고 73-70으로 리드했다. 스티븐슨이 연속 4득점을 올리자 다시 워니가 자유투로 역전을 이뤄냈다. 스티븐슨이 연속득점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스티븐슨 대 워니의 싸움이었다.

종료 49초전 스티븐슨을 막던 최준용이 5반칙으로 물러났다. 스티븐슨이 결정적 자유투를 넣어 승부를 갈랐다. SK는 종료 1.8초를 남기고 워니의 장거리 3점슛까지 터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

스티븐슨은 34점을 폭발시켰다. 그는 특히 4쿼터 14점을 몰아치며 승리에 기여했다. SK는 워니가 36점, 헤인즈가 26점으로 분전했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동아시아 슈퍼리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