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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블럼 vs 양의지… 정규리그 MVP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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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3관왕 예약 최고의 활약 / KBO리그 막바지 순위 다툼 속 / 개인타이틀 부문 대결도 치열 / 린드블럼, ERA 부문까지 기대 / 양, 35년 만의 포수 타격왕 주목

2019 KBO리그 정규시즌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뒤늦은 선두 싸움이 뜨겁다. 독주체제를 공고히 했던 SK가 9월 들어 연패에 빠지면서 2위 두산, 3위 키움이 역전 우승도 바라볼 수 있을 만큼 턱밑까지 추격해 왔기 때문이다. 치열한 1위 쟁탈전이 시즌 막판까지 이어지게 돼 팬들을 흥분하게 한다.

그런데 이에 못지않게 흥미로운 대결이 있다. 바로 한 시즌 최고 활약을 펼친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두고도 치열한 경쟁구도가 형성됐다. 바로 조쉬 린드블럼(32·두산)과 양의지(32·NC)가 그 주인공이다. 공교롭게도 투수와 타자 부문에서 각자 나란히 3관왕을 바라보고 있어 박빙의 승부다. 이 두 선수가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두산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배터리로 찰떡호흡을 맞췄던 사이라 더더욱 이들의 경쟁에 눈길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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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블럼


린드블럼은 21일까지 시즌 20승을 올리며 16승으로 공동 2위인 앙헬 산체스와 김광현(이상 SK)을 멀찍이 따돌려 다승왕을 굳혔다. 여기에 승률 역시 0.870으로 압도적인 선두다. 22일 LG전에 등판 탈삼진 6개를 더해 184개로 선두를 지켜내며 투수 3관왕을 바라보고 있다. 다만 이날 6이닝 2실점하면서 2.38이 된 평균자책점 부문은 2.29인 양현종(KIA)에 뒤지고 있지만 역전 가능성은 남아 있어 4관왕까지도 기대하고 있다. 그래도 9월 들어 3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대목은 아쉽다. 그래도 올 시즌 두산의 에이스로서 홈 16연승도 기록하는 등 제 몫을 다하며 역대 20번째이자 외인투수 5번째 20승 투수가 됐다는 점은 득표에 유리한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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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하지만 ‘모범 자유계약선수(FA)’ 양의지의 활약도 린드블럼 못지않다. 양의지는 타율 0.360으로 선두에 올라 있을 뿐 아니라 출루율(0.443)과 장타율(0.598)도 1위를 내달리며 타격 3관왕을 바라보고 있다. 부상으로 인해 출전경기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홈런과 타점 등의 주요 기록에서 순위가 높지 않은 점은 아쉬운 점이지만 그래도 125억원의 몸값이 아깝지 않은 활약이다. NC가 5강 싸움을 펼칠 수 있는데 양의지가 큰 힘이 됐다는 것을 부정하는 이는 없다. 무엇보다 양의지가 타격왕이 된다면 1984년 이만수(당시 삼성) 이후 35년 만에 포수 타격왕의 탄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렇게 박빙의 싸움을 펼치고 있기에 결국 린드블럼과 양의지 두 선수 중 누가 시즌 끝까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MVP 투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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