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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에드가-명준재 극장골' 인천-대구, 1-1 무승부…순위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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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대구FC 에드가가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진행된 ‘K리그1 2019’ 30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1-1 무승부로 마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인천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인천=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승점이 간절했던 양 팀이 사이좋게 무승부를 거뒀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구 FC는 22일 오후5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0라운드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대구 공격수 에드가가 후반 31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교체 투입된 인천 미드필더 명준재가 후반 43분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로써 승점 1을 사이좋게 나눠가진 양 팀은 순위표에서도 제자리를 지켰다. 인천은 4승9무17패(승점21)로 최하위에 머물렀고, 대구도 10승11무10패(승점43)로 5위를 유지했다.

전날 제주가 성남에 승리하면서 다시 ‘꼴찌’로 처진 인천은 이날 홈에서의 1승이 간절했다. 반면 5위(10승12무7패)로 처진 대구 역시 6위 수원과 7위 상주가 간발의 추격해들어오고 있다. 강등권 탈출과 상위스플릿 수성을 두고 양 팀 나름 승리의 이유가 간절했다. 그러나 상대 전적은 인천이 절대 열위에 있었다. 이번 시즌 인천은 대구를 상대로 한 번도 승리를 거둔 적이 없었다. 그러나 울산과 서울 등 강팀을 상대로도 득점을 거두는 등 막판 경기력이 올라온 인천은 고춧가루 역할을 톡톡히 하는 상태였다.

이날도 홈 팀의 기세는 만만치 않았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스테판 무고사가 머리를 대면서 대구 수문장 조현우의 거미손을 뚫어냈다. 그러나 직후 비디오판독(VAR) 결과 공격자 파울이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전반 7분 무고사가 회심의 오른발 슛으로 다시 한 번 골문을 두드렸으나 조현우가 슈퍼세이브로 막아내는 등 둘의 대치는 계속됐다. 그러나 이렇할 골소식 없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며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전 양 팀은 히우두와 명준재를 첫 번째 교체카드로 선택했다. 에드가 대구 감독이 먼저 웃는듯했다. 후반 25분 히우두가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하며 문전까지 달려왔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정산 골키퍼와 부딪히며 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에드가가 골망 상단을 힘차게 흔들었으나 그가 킥을 할 때 페널티지역 안으로 들어온 선수가 있다는 VAR 판독에 따라, 한 번 더 페널티킥을 차는 해프닝도 있었다. 에드가는 두 번째 킥도 상대 골키퍼 정산을 완전히 속이며 1-0으로 앞섰다.

극적인 동점골은 후반 43분 터졌다. 페널티지역으로 연결된 높은 볼에 대구의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나와서 펀칭했는데, 제대로 나가지 않으면서 낙하 지점에 자리잡은 명준재의 오른발로 연결됐다. 망설이지 않고 강하게 차넣은 발리슛이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며 1-1이 됐다. 명준재는 지난 2016년 전북 입단 뒤 1부리그 첫 골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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