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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위기’ 바른미래당, 임금 올려 ‘당직자 달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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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당 54명 월급 9% 인상

신분 불안에 따른 동요 차단

내부 갈등으로 분당까지 거론되는 바른미래당이 당직자들의 임금을 9%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분으로 당직자들의 동요가 커지자 임금 인상으로 독려에 나선 것이다.

22일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바른미래당은 오는 25일부터 중앙당 당직자 54명의 월급을 9% 인상하기로 했다. 국민의당 출신(36명)과 바른정당 출신(18명)으로 나누어져 있는 미래당 당직자 모두가 인상 대상에 포함됐다.

당 지도부의 파격적인 월급 인상 결정 배경에는 최근 하태경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계기로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내분이 자리 잡고 있다. 분당에 따른 구조조정 우려로 동요하고 있는 당직자들을 임금 인상으로 격려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당직자들이 내분에 민감한 이유는 정당 국고보조금이 의석수에 따라 배분되기 때문이다. 바른미래당은 이미 지난해 8월 한 차례 당직자들을 구조조정한 데다, 비당권파 의원들이 집단탈당한다면 국고보조금이 대폭 줄어들고 당직자들의 신분은 불안정해질 수밖에 없다.

실제 바른미래당은 ‘한 지붕 두 가족’ 체제에 대한 논의까지 수면 위로 부상하며 분당 직전으로 치닫고 있다. 한 비당권파 의원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를 운영하든, 이중 지도부를 만들든 강력한 대처를 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지난주 긴급 의원총회에서 대응책을 논의했던 비당권파는 이번주 다시 회동을 갖고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새 지도부를 꾸리는 방안이 현실화하면 바른미래당이 사실상 분당 수순으로 접어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윤나영·박용하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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