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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Fun] 댄디함도···파워도···볼보 S60, 정점을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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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S60' 타고 영종도 드라이브

8년만에 풀체인지 모델 출시

덩치 커졌지만 외관 날렵해져

제로백 6.5초···액셀 반응 민감

가격 5,360만원 '가성비' 탁월

BMW·벤츠 C클래스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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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날씨가 잔뜩 흐렸던 가을날 볼보자동차가 새롭게 내놓은 신형 ‘S60’을 타고 영종도로 향했다. 볼보가 8년 만에 내놓은 풀체인지 모델 S60은 출시 전부터 볼보 라인업 중 가장 역동적인 모델로 입소문을 탔다. 게다가 이 차는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산하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가 뽑은 9월의 차에 선정된 터라 더욱 기대감이 컸다.

시승코스는 영종해안남로를 따라 시원하게 뻗은 인천대교를 거쳐 제2경인고속도로를 달려보는 것으로 잡았다. S60은 기존 모델보다 훨씬 잘생겨진 외관부터 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등 동급 대비 가성비가 훌륭하다는 점까지 알려져 있어 설레는 마음으로 운전대를 잡았다.

먼저 S60을 접했을 때 볼보가 강조하는 ‘콘셉트 쿠페’가 정점에 달했다는 첫인상을 받았다. 볼보는 지난 2013년 ‘콘셉트 쿠페’를 발표하며 브랜드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후 ‘S90’, ‘XC90’ 등에 이를 적용하며 점차 진화했고, 이번에 출시한 S60에서 최고치에 도달한 느낌이다. S60 3세대는 무게 중심이 더 낮아졌고, 전장은 더욱 길어졌다. 이번 신형에서는 이전 모델 대비 12.5cm가 길어져 D세그먼트 시장의 경쟁 모델인 BMW 3시리즈나 벤츠 C클래스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큰 덩치를 자랑한다. 반면 전고는 5cm가 낮아져 안정적이면서도 날렵해 보이는 스포츠 쿠페의 이미지를 준다. 댄디한 정장에 스포티한 스니커즈를 신은 잘생긴 모델이 떠올랐다.

차 문을 열자 볼보만의 상징성인 미니멀리즘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이 한 눈에 들어왔다. 시승차 내부의 색상은 오이스터와 네이비 투톤으로 상쾌함을 선사했다. 시트 옆면에 조그맣게 붙어있는 스웨덴 국기의 택이 깜찍했다. 볼보의 전 트림에 제공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비롯해 12.3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 9인치 터치스크린 방식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센서스까지 운전하는 데 있어 모든 편의사항이 포함된 듯 보였다. 여기에 볼보의 경쟁력인 전동식 스피커 15개가 포함된 바워스&윌킨스 사운드 시스템은 마세라티, BMW의 상위버전 등 1억원 이상의 고가 차량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프리미엄 옵션으로 가수의 숨소리까지 귓가를 파고 들었다. 여기에 대시보드에 덧붙인 우드 장식은 스웨덴 해변에 떠다니는 나무를 재활용한 것이어서 볼보의 친환경 정책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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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출발해 영종해안남로를 따라 인천대교를 탔다. 양옆으로 바다를 가로지르며 S60을 타고 달리자 엔진의 파워가 온몸으로 전해졌다. 액셀레이터 페달을 지긋이 밟자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S60의 엔진은 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최고 출력 254마력, 최대 토크 35.7kg·m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단 6.5초에 불과하다. S60은 최대출력을 5,500rpm에서 뿜지만, 최대토크는 1,500~4,800rpm까지 힘을 낸다. 이후 다이나믹 모드로 바꾸고 액셀레이터를 힘껏 밟자 경쾌한 소리를 내며 통통 튀어 나가는 주행감을 선사했다. 시속 100km 이상으로 달리는 데도 적은 풍절음과 지속적인 가속력이 운전의 쾌감을 배가했다.

다음은 자율주행 기능을 경험해볼 차례였다. 볼보는 ‘안전에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라는 모토 아래 시티 세이프티, 파일럿 어시스트 등 안전사양을 차별 없이 기본으로 넣었다. 스티어링휠에 장착된 버튼을 몇 번 누르자 볼보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파일럿 어시스트가 작동했다. 100km/h 이상의 속도를 유지하는 데도 파일럿 어시스트는 안정적으로 차선을 유지해줬다. 최대 속도는 140km/h. 핸들에서 손을 떼고도 별다른 불안감 없이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주행을 지속했다.

제2 경인고속도로에 접어들자 S60은 도로에 밀착하며 미끄러지듯 달렸다. 딱딱한 노면 충격을 담백하게 거르는 듯했다. 핸들링을 경험하기 위해 차선 변경을 계속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쪽으로 쏠리지 않았다. 여기에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긴급제동 시스템인 시티 세이프티, 충돌회피 지원기능인 도로 이탈 완화 기능,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 조향 지원 적용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등이 작동된다고 생각하니 비가 오는 악조건 속에서도 심적으로 불안함이 사라졌다.

볼보는 ‘고급스러움의 대중화’를 위해 S60의 가격을 5,360만원으로 책정했다. 경쟁 상대인 BMW 330i(6,020만원)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보다 저렴하다. 보증기간도 5년 또는 10만km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날 주행거리는 총 116km. 가성비에 심리적인 만족도 ‘나심비’까지 더해진 S60. 욕심이 나는 차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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