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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더블헤더의 매력…'끝판왕' 오승환, ML서 하루 2S 진기록[SS이슈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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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시절의 오승환.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체력과 심리적 변수가 큰 더블헤더는 그만큼 진귀한 기록도 양산한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2016년 7월21일(한국시간) ‘끝판왕’ 오승환(삼성)이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시절 해낸 ‘하루 2세이브’ 기록이다. 오승환은 당시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더블헤더 홈경기에서 1,2차전 모두 마운드에 올라 연달아 구원에 성공했다.

오승환은 샌디에이고와 1차전에서 팀이 4-2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동안 공 15개를 던지면서 삼진 2개를 해내면서 삼자 범퇴로 틀어막았다. 이어 2차전에서도 팀이 3-2로 앞선 9회 초 등판했는데, 앞서 1차전 구원 등판 직후 다시 마운드에 오른 터라 부담스러울 만했다. 그럼에도 첫 타자 알렉시 아마리스타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데 이어 알렉세이 라미레스를 상대로 직구 최고 구속 96마일(약 154㎞) 강속구를 뿌리면서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라이언 쉼프 역시 6구 승부 끝에 직구로 삼진 처리, 이날에만 시즌 3~4세이브를 따냈다. 당시 세인트루이스 구단 선수 중 하루 2세이브를 달성한 건 2004년 제이슨 이스링하우젠 이후 오승환이 12년 만으로 진귀한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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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오승환의 하루 연투를 두고 너무 혹사한다는 견해도 나왔다. 그해 오승환은 79.2이닝을 던져 2005년(99이닝)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는데,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은 마이크 매서니 감독의 투수 운용을 두고 물음표를 매기기도 했다. 실제 오승환은 이듬해 부진에 빠지면서 어둠의 터널을 빠져나와야 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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