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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친환경 정치인"…수소차 타는 국회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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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수소차 3대' 등록…민주 김성환·송갑석, 수소차 '넥쏘' 애용

국회의원 10명 중 4명 '카니발' 이용

(서울=연합뉴스) 김여솔 이동환 기자 = '친환경 정치인'의 면모를 보이며 수소전기차(수소차)를 타는 국회의원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22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국회에 등록된 국회의원 297명의 차량 중 총 3대가 수소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성환·송갑석 의원이 대표적으로, 이들은 국내 유일의 수소차 '넥쏘'(NEXO)를 이동수단으로 이용한다.

수소경제 활성화를 강조해온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대통령 전용차로 수소차를 채택하고, 이낙연 국무총리도 수소차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여의도에도 '수소차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특히 지난 10일 국회에 수소충전소가 들어서면서 수소차에 관심을 보이는 국회의원도 늘 전망이다.

연합뉴스

수소 충전하는 문희상 의장과 이낙연 총리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낙연 총리가 10일 오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열린 국회 수소 충전소 준공식에서 수소 충전 시연을 하고 있다. 2019.9.10 yatoya@yna.co.kr



민주당 김성환 의원은 지난해 6월 13일 보궐선거(서울 노원병)로 국회의원에 당선될 무렵 수소차를 신청했고, 1년여의 기다림 끝에 지난 17일 수소차 넥쏘를 인수했다.

김 의원은 당시 페이스북에 수소차 사진과 함께 "마침 국회에 수소충전소가 생기고 난 직후에 출고돼 충전 걱정은 덜었다"며 "엔진 소리가 없고 정숙해서 느낌은 괜찮다"며 첫 탑승 후기를 남겼다.

김 의원은 "앞으로 10년이면 수소차와 전기차가 대세가 될 것"이라며 "진보의 새로운 방향은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인류 문명을 더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서울 노원구청장 재임 시절 사람, 생명, 환경, 에너지 문제에 대한 고민을 담은 '공존의 시대'라는 책도 출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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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의원이 페이스북에 남긴 수소차 첫 탑승 후기
[김성환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광주 서구갑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송갑석 의원은 지역구에서는 전기차를, 서울에서는 수소차를 이용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송 의원은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새로운 에너지에 의한 이동수단을 모색하던 중 수소차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올봄 미세먼지가 심해 국회 내 일반 차량의 출입이 제한된 적이 있었는데, 대부분의 의원이 차를 가지고 들어왔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사실 나도 마찬가지였다. 그 일이 영 마음에 걸려 바꿔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다만 국회사무처에 등록된 수소차 3대 중 1대의 '주인'은 해당 의원실이 '비공개'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국회의원들의 차량 중 대세는 기아차 '카니발'이었다. 의원 129명이 카니발을 이용 중으로, 의원 10명 중 4명이 '카니발'을 애용하는 셈이다.

'권위'를 상징하는 검은색 대형 세단이 국회의원의 발 역할을 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실용성과 경제성 등을 두루 겸비한 미니밴이 국회의원 차량으로 자리매김한 모양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모두 카니발을 타는 것으로 전해졌다.

so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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