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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멸종위기' 자메이카 산호초, 복제 기술로 살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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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메이카는 한때 카리브 해의 대표적인 산호초 지대로 꼽혔는데요.

자연재해나 인재로 인해 대부분 파괴되면서 복제 기술 등의 방법으로 산호초를 살려내려는 노력이 한창입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과거 아름다운 산호초가 산재해 있던 섬나라 자메이카.

1970~80년대에는 전 세계 과학자들이 몰려올 정도로 관련 연구가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자연재해나 인재로 85%가량이 파괴되면서, 다른 해조류들이 그 자리를 대체했습니다.

[스튜어트 샌딘 / 미국 해양학자 : 산호초가 줄어들면서 자메이카는 국제 과학계의 관심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하지만 자메이카인들은 이 상황을 방치할 수 없었죠. 자국의 산호초니까요.]

더 늦기 전에, 해양 생물학자들이 산호초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자연에 남아 있는 산호초를 작은 조각으로 나눠서 바닷속에 재배치하는 겁니다.

각각의 조각들이 새로운 산호초로 더 풍성하게 자라난다는 설명입니다.

이런 복제 기술과 더불어, 숙련된 어부들이 직접 잠수해 산호초들을 관리하는 노력도 병행합니다.

[에버튼 심슨 / 산호초 관리사 : 산호초 위에 앉은 잔해물을 붓으로 제거해 깨끗하게 유지하고, 산호초들을 묶어놓습니다. 결속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거든요.]

그러나 산호초와 함께 열대어들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부작용도 뒤따릅니다.

불법 채취와 수중총을 이용한 밀렵 행위가 심심찮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바닷속 단속도 더욱 강화되고 있지만, 명확한 규제 마련과 실행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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