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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한국당 광화문 집회…"나경원·황교안·조국·문재인 자녀 다 특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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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the300](종합)나경원 "원정출산? 조국 물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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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21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9.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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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주중에는 교섭단체 원내대표 연설과 대정부 질문 등 정기 국회 참여 의사를 나타내면서도 주말에는 지도부가 총출동한 대규모 장외 집회를 이어나갔다.

한국당은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文(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대회'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날 집회에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최고위원 및 주요 당직자,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당원과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황 대표는 이날 "조국과 조국 가족의 문제뿐만 아니라 이 정권의 실세가 연루된 것 아니겠느냐. '권력형 게이트'로 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을 호소했다.

그는 조 장관 임명 이후 제기된 추가 의혹을 언급하며 "그동안 청문회 할 때까지 얼마나 많은 비리 의혹이 있었느냐. 그런데 새로운 의혹들이 나오고 있다"며 "청문회에서 낙마해야 했던 엉터리"라고 일갈했다.

황 대표는 특히 조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재산공개를 앞두고 증권사 직원에 차명 투자를 상담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조국이 과연 몰랐겠느냐"며 "이렇게 거짓말 하는 사람이 장관으로 앉아서 되겠느냐"고 성토했다.

이어 "저도 법무부 장관을 해봤는데, 법무부 장관 중 취임사에서 인사권 행사를 하겠다는 사람은 한 사람도 못 봤다"며 "제대로 된 장관이냐. (장관으로) 되어서는 안 될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권력형 게이트 수사를 방해하려는 배후가 바로 문재인"이라며 "이 정부는 우리 국민을 무매하게 보고 있다. 심판해야 된다. 문재인 정권을 그대로 놔두면 우리는 다 망하게 생겼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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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21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집회에서 국민의례하고 있다. 2019.9.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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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내대표는 자신의 자식을 포함해 문재인 대통령 딸과 아들, 조국 장관의 딸과 아들, 황교안 대표 딸과 아들까지 다 특검하자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은 (조국 장관) 감싸기를 하다못해 이제는 물타기까지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원정출산했다. 부산에 살 때 친정이 있는 서울에서 아들을 낳았다"고 원정출산 의혹을 부인하며 "(조국을) 감싸다 못해 이제는 물타기다. 문재인 딸·아들, 조국 딸·아들, 저희 딸·아들 모두 특검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물타기로 없는 죄 만들고, 있는 죄를 덮으려고 하는데 국민이 속겠느냐"며 "이게 다 한국당을 위축시켜 조국 파면을 위축시키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위축될 사람이냐. 당당하게 끝까지 조국 파면을 이뤄내겠다"고 천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이렇게 물타기를 하더니 이제는 급하니까 (정부여당이) '민생'을 하자고 한다"며 "조국 파면이 민생의 시작이다. 한국당은 국민의 힘으로 조국을 파면하고 잘못된 장기 집권과 독재 야욕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집회를 마친 뒤에는 앞선 집회처럼 지지자들과 함께 "문재인 사죄" "조국 구속" 등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 인근 효자동 주민센터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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