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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로버츠 "커쇼, 포스트시즌에는 준비돼 있을 것"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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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팀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로버츠는 2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리즈 첫 경기 12-5로 크게 이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이날 다저스는 타선이 터지면서 이겼지만, 선발 커쇼가 6이닝 8피안타 3피홈런 5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해 아쉬움을 남겼다. 1회 놀란 아레나도, 찰리 블랙몬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은 것을 비롯, 홈런 3개를 허용했다.

매일경제

커쇼는 이날 6회까지 홈런 3개를 허용하며 4실점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로버츠는 먼저 "클레이튼이 6회까지 던진 것이 정말 중요했다"며 커쇼가 6이닝을 소화, 불펜 부담을 줄여준 것을 칭찬했다. 이어 "날카롭지 않았지만, 필요할 때는 필요한 공을 던졌다. 피홈런은 실투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이후 재정비해 좋은 공을 던지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1회 홈런을 허용한 것에 대해서는 "준비 부족은 아니라고 본다. 아레나도에게 맞은 홈런은 좋은 공이었는데 상대가 잘쳤다. 블랙몬에게 던진 공은 한가운데로 들어갔다. 나도 1회 많이 맞는 이유를 알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일단 포스트시즌이 시작되면 준비돼 있을 것"이라며 커쇼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시즌 막판 부진이 걱정되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다른 선수였다면 그럴지도 모른다. 그러나 클레이튼에 대해서는 느낌이 아주 좋다"고 답했다. "포스트시즌이 되면 그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느낌은 아주 좋다고 한다. 결과가 따라줄 것이라 믿는다. 오늘도 홈런을 맞았지만 피해는 최소화했다"고 말하며 재차 신뢰를 확인했다.

4회 퇴장 상황에 대해서는 "볼이라고 생각했다. 약간 흥분했다"고 말했다. "그렉 깁슨(주심)은 프로다. 오랜 시간 이 일을 해왔고 오늘도 최선을 다했다. 퇴장이 약간 빨랐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퇴장을 당하지 않았던 기록이 깨진 것에 대해서는 웃음과 함께 "기록을 유지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퇴장당하는 것이 목표는 아니다. 더그아웃을 지켰다는 것이 의미는 있을 것이다. 이제 내 기록은 끝났다"고 말했다.

퇴장 후 터진 타선에 대해서는 "아주 좋은 이닝이었다. 공격적으로 좋은 일들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불펜도 잘던졌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한편, 로버츠는 맥스 먼시를 중간에 교체한 것에 대해 "대퇴 사두근에 약간의 긴장 증세가 있었다"고 말했다. 정확한 상태는 하루 뒤 공개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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