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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류석춘 교수, 수업 중 조국 장관 부인 향한 욕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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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전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가 지난 19일 ‘발전사회학’ 강의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동양대 정경심 교수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 교수가 수업 시간에 특정 인물에 대해 욕설을 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경향신문이 21일 입수한 강의 녹취록을 보면 류 교수는 수업 말미에 학생들에게 “그렇게 정의로우면 조국 내려오라고 해라. 그건 왜 집회 안 하냐. 정유라 가지고는 그렇게 생난리를 치더니…”라며 “정경심이가 미친X이 무슨 표창장까지 다 위조로 만들었던데”라고 말했다.

류 교수는 “정유라는 말 타가지고 실력으로 메달이라도 땄다. 걔(조 장관의 딸)는 한 게 뭐가 있나. 자기 아버지, 어머니 잘 만나서 사기만 치고 다니는데. 그래서 의사가 되겠다고…”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수요집회하듯이 (조국 반대 집회) 매일 해야 할 거 아냐. 정대협을 따르면서 알량한 정의나 외치고, 엄청 양심적인 사람이라 생각하고 살면서… 한심한 것이다”고 했다.



경향신문

류석춘 연세대 교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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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교수는 또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의 책임만 묻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조선시대에도 매춘이 있었는데 왜 조선 책임에 대해선 이야기 안 하나. 일본을 미워하는 프레임이 갇혀 있는 것”이라며 “전 세계에 있는 것이 매춘이다. 도덕적으로 잘못됐지만 정신대 문제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일본만 집어서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도 방치하고 있다. 강남에 가보라. 얼마나 많은 매춘이 있는데. 왜 이 이야긴 하지 않나. 다 같이 해야지”라고 했다.

류 교수는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욕설 논란과 관련해 “응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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