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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난기류 우려..."中협상단 조기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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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일 실무협상 종료...美 "생산적 논의" 中협상단 조기 귀국 예정...美농가 시찰 취소 10월 장관급 협상 앞두고 타결 전망 불투명

미국 워싱턴에서 19~20일(현지시간) 양일간 진행된 미·중 차관급 실무협상이 끝난 가운데 중국 측 협상단의 귀국 일정이 예정보다 앞당겨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음달 예정돼 있는 장관급 협상이 난기류를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0일 성명을 통해 "이번 논의가 생산적이었다"고 발표했다. 중국이 미국산 콩을 대량 구입하기로 하는 등 농산물 분야의 타결에서 상당한 합의를 끌어냈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실무협상의 성과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나오지는 않았다.

로이터통신 등은 중국 측 협상단이 내주 예정돼 있던 미국 농가 방문 계획을 취소하고 당초 예정보다 일찍 중국으로 돌아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실무급 협상을 위해 미국을 찾은 중국 대표단은 당초 다음 주께 대표적인 곡창 지대인 중서부 네브래스카주와 몬태나주의 농가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몬태나주 농업 당국도 "중국이 방문을 취소한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중국의 미국 농가 방문 계획은 미국 정부의 농산물 구매에 대한 요청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낙관적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그런데 구체적인 이유가 확인되지 않은 채 갑작스럽게 방문을 취소한 것이다. 미·중 간 협상이 다시 난항에 빠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경한 발언을 내놓은 점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중국은 우리 농산물을 사들이기 시작했고 매우 큰 규모"라면서 "그렇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부분적인 합의가 아니라 완전한 합의, '빅딜'이다"라고 지적했다.

핵심 이슈는 지식재산권이다. 중국의 지재권 침해 문제 등을 포함해 종합적인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또 "내년 대통령 선거 이전에 합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미·중 양국은 10월 초 장관급 회담을 실시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중국 대표단의 갑작스런 일정 변경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까지 나오면서 내달 장관급 회담에서 진전을 보일지 여부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쟁점이 여럿 남아 있는 만큼 양국의 전격적인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신화통신은 "양측 대표단이 19일부터 20일까지 워싱턴에서 실무 협상을 통해 공동의 관심사인 경제 무역 문제에 대해 건설적인 토론을 전개했다"며 "양국 실무팀이 내달 워싱턴에서 열릴 제13차 고위급 협상 개최에 관한 구체적인 일정을 진지하게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joo0714@ajunews.com

문은주 joo0714@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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