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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첫방 '배가본드' 이승기, 비행기 테러로 조카 잃었다‥배후 추적 시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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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배가본드' 캡쳐


[헤럴드POP=서유나 기자]이승기가 홀로 키우던 조카를 테러에 의해 잃었다.

20일 첫 방송된 SBS '배가본드'에서는 부모를 잃은 조카를 키우며 어렵게 살아가는 차달건(이승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달건은 조카를 위해 자신의 단 하나뿐인 꿈, 액션배우의 길도 접은 채 택시기사 일로 돈을 벌었다.

한편 고해리(배수지 분)은 모로코 한국대사관 계약직 직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고해리는 지각을 밥 먹 듯하며 어설픈 계약직 직원인 척했지만 숨기는 게 있었다. 고해리는 대사관 직원들이 전부 회의실을 나가자 무전을 받곤 "지금 당장 회수해서 전송하겠다"며 태극기 뒤 숨겨놓은 것을 수거하고자 했다. 그녀는 국정원 블랙요원이었던 것. 이후 한 직원이 회의실에 들어서며 잠시 위기에 처했지만, 고해리는 스타킹의 올이 나간 척 위기를 빠져나갔다.

차달건의 조카 훈은 어린 나이에 비해 성숙한 성격이었다. 훈은 차달건이 자신 때문에 꿈을 포기했음을 알고 괜히 틱틱거리기 시작했다. 차달건은 계속된 훈의 투정에 "너 키우는 거 쉽지 않다"고 한탄했고, 이에 맞서 훈은 "나도 삼촌이랑 같이 사는 거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차달건은 "그럼 고아원 도로 가라"며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해 훈에게 상처를 줬다. 결국 훈은 표정이 잔뜩 굳은 채 입을 다물곤 공항으로 향했다.

훈은 한국과 모로코의 '양국 수교 50주년 기념' 어린이 태권도 시범단으로 발탁된 상태. 이에 훈은 모로코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훈은 비행기에 올라타기 전, "지금 비행기 타러 간다. 그럴 일 없겠지만 내가 보고싶으면 클라우드 찾아보라. 영상 일기 써놓을 것."이라며 차달건에게 메시지를 남기며 나름의 화해를 청했다.

하지만 훈이 탄 비행기는 테러 위기에 처한 상태였다. 이날 한 남성은 괴한들에게 쫓기며 겨우 몸을 숨기곤 "모로코행 비행기 이륙을 막아야 한다. 테러리스트들이 탔다. 추락할 것. 시간이 없다, 당장 막지 않으면......"이라고 공항에 알렸다. 그러나 이내 그는 누군가의 공격을 받고 실종됐고, 이 신고 전화를 받은 직원 역시 "수상한 제보 전화가 왔다. 테러가 발생할 것이라고."라고 상부에 보고하는 와중 이상한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결국 모로코행 비행기는 정상적으로 이륙했다.

이후 비행기에 숨어든 테러리스트는 비행기를 테러, 비행기는 통제 불가의 상태에 놓였다. 결국 훈을 비롯한 어린이 태권도 시범단 25명의 아이들, 그리고 모든 승객들은 기체와 함께 추락했다. 택시 일을 하는 도중, 모로코행 민항기에 탑승한 211명 전원이 사망했다는 속보를 전해 들은 차달건은 충격에 눈물조차 제대로 흘리지 못했다. 차달건은 탑승객 명단 중 '차훈'이라는 조카의 이름을 확인했다.

현직 대통령 정국표(백윤식 분) 역시 이 소식을 전해들었다. 하지만 정국표는 탑승객 211명 중 108명이 한국인, 심지어 25명이 어린이라는 소식에도 태연했다. 정국표는 급히 보고를 올리려는 홍순조(문성근 분)에게 "아직 화장이 다 안 끝났다"고 여유를 보이기도. 이어 정국표는 "임기 1년 앞두고 별의 별 게 다 터진다."며 자신의 안위부터 걱정했다. 홍순조는 이런 정국표에게 "이번에 사고가 난 민항기, 다이나믹시스템사가 만든 최신 기종. 기체 결함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한다. 관제소와 교신한 내용을 보면 90% 이상. 진상조사단 발표가 있기전 어떠한 제스처도 취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후 정국표는 얼굴을 싹 바꾼 채, 통탄한 척 국민들 앞에 고개를 숙였다.

차달건은 클라우드에 업데이트 된 조카 훈의 동영상을 봤다. 영상 속 훈은 "화내서 미안하다"며 차달건에게 사과, 차달건은 영상 속 밝고 어른스러운 모습의 훈에 눈물지었다. 그리고 다른 유가족들 역시 통탄스러운 사고 소식에 난리가 난 상황, 오직 다니나믹시스템사의 경쟁 기업 제시카 리(문정희 분)만이 웃음지었다. 제시카 리는 차세대 전투기 수주를 놓고 다이나믹시스템사와 경쟁 중이었다.

차달건은 다른 유가족들과 함께 사고 현장을 보러 모로코로 향했다. 그리고 잠시 화장실에 들른 차달건은, 그 곳에서 훈의 영상에 나왔던 한 남자를 마주했다. 이후 이상한 낌새를 느낀 차달건은 그 수상한 남성을 쫓기 시작, 결국 한 골목에서 남성과 대면할 수 있었다. 둘은 몸싸움을 이어갔고, 차달건은 목이 졸리는 순간에도 "어떻게 살았냐. 비행기 사람 다 죽었다는데 너는 어떻게 살았냐. 훈이 왜 죽였냐. 비행기 왜 떨어트렸느냐"고 악을 썼다. 두 사람은 다시 몸싸움을 했으나, 그 수상한 남성은 차달건의 머리를 유리병으로 내려친 뒤 도망갔다. 차달건이 그 남자에 대해 아는 힌트라곤 몸에 새겨진 문신 뿐이었다.

이후로도 차달건은 끈질기게 남자를 추적했다. 차달건은 액션배우로서 단련된 능력을 최대한 발휘, 차를 타고 도망치는 남자에게 끈질기게 달라 붙었고, 위험천만한 상황을 계속해서 넘겼다. 차달건은 남성의 옆자리에 타는 데까지 성공했으나, 차 속 결투 끝 차에서 굴러 떨어졌다. 이후 테러범은 차달건을 방치한 채 도망갔다. 겨우 목숨을 건진 차달건은 테러범을 잡지 못한데 분을 참지 못하며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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