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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검사 “검찰, 내부 비리 침묵”…‘제 식구 감싸기’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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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현직 검찰 고위 간부들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임은정 검사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임 검사는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의 사문서 위조 혐의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면서, 검사의 공문서 위조 등 내부 비리에 대해선 침묵하며 제식구 감싸기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은정 검사가 또 다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이른바 '부산지검 검사의 고소장 위조 사건'과 관련해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임은정/울산지검 부장검사 : "검찰 내외에서는 징계에 대해서 전문가라고 제가 자부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부산지검에서 했던 판단의 근거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한 번 같이 생각해 보고..."]

임 검사는 지난 2015년 부산지검 윤 모 전 검사의 고소장 위조 사실을 알고도 징계를 하지 않았다며, 김수남 전 검찰총장 등 전현직 검찰 수뇌부를 직무유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당시 윤 전 검사는 민원인이 제출한 고소장을 분실하자, 해당 민원인의 다른 사건 고소장을 복사해 임의로 고소장을 위조했습니다.

그러자, 임 검사가 당시 검찰 수뇌부를 고발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겁니다.

경찰이 넉달 동안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3차례나 요구했지만, 검찰이 번번이 자료 제출을 거부했습니다.

결국, 지난 5일 경찰은 부산지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이마저도 검찰은 "공문서 위조가 경징계 사안이라 사표를 수리해도 직무유기가 되지 않는다"며 영장을 청구하지 않았습니다.

임 검사는 검찰이 사문서 위조 혐의를 받는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의 입시부정 의혹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수사에 나서면서, 검찰 내부비리에는 또 다시 '제 식구 감싸기'에 나섰다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임은정/검사 : "사립대 교수의 사문서 위조 등에 대해서 검찰에서 정말 특수부에서 압수수색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같은 고발인으로서 그 사건의 고발인들이 참 부럽거든요."]

경찰은 임 검사에 대한 재조사를 마치는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다시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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