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소속 권노갑·정대철 상임고문을 비롯한 당 고문단 11명이 20일 탈당했다. 제3지대 구축을 내걸고 앞서 탈당한 박지원 의원 등 대안정치연대 모임 의원들과 궤를 같이 하는 움직임이란 말이 나온다. 다만 당장은 대안정치연대에 합류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12월 22일 민주평화당(당시 국민의 당) 소속 정대철(오른쪽), 권노갑 상임고문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열린 국민의당 고문단-호남 중진 의원 오찬 회동에 참석해 자리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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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에 따르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따르던 동교동계 원로들이 주축이 된 당 고문단은 이날 오후 국회 인근에서 회의를 하고 만장일치로 탈당 결정을 한 뒤 곧바로 탈당계를 냈다. 전체 고문단 14명 중 이날 탈당계를 낸 사람은 권노갑·정대철 상임고문 외에 문팔괘·박양수·신중식·윤철상·이훈평·홍기훈 고문 등 11명이다.
이들은 평화당 탈당파가 제3지대 정당 창당을 위해 만든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에 당장은 합류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제3지대 구축에는 뜻을 같이 해 향후 정국 상황에 따라 대안정치연대와 함께 움직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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