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靑, 文지지율 하락에 "의기소침하면 더 문제…할 일 할 것"

댓글 6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지율 하락 원인, 언론이 분석해야…이후 靑이 논의"

뉴스1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2019.9.16/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김세현 기자 = 청와대는 20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주째 하락세를 나타내며 40%까지 떨어진 데에 대해 "그렇다고 방향을 잃거나 의기소침해지는 건 더 큰 문제라는 생각"이라며 "산적한 일들을 또박또박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연일 떨어지고 있는 것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서 지지율이 올랐을 때 춘풍추상(春風秋霜·남을 대할 땐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대하고 자신을 대할 땐 가을 서리처럼 엄격하게 해야함)이라는 말을 머리맡에 걸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면서 일희일비(一喜一悲·상황에 따라 기뻐했다 슬퍼했다함)하지 말고 정부가 해야 할 일을 또박또박 해나가자고 다짐했었다"며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는 이에 따라 일희일비 않고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관한 보고를 매일같이 받고 있고 앞서 돼지열병이 더 확산되지 않도록 강력 지시했었다. 지시사항 후, 관계부처에서는 (돼지열병 해결을 위해) 밤낮없이 움직이고 있고 국무총리도 나서고 있으며 무엇보다 이런 상황을 국민께 잘 알려야하기 때문에 하루 두 번 (언론) 정례브리핑도 진행 중"이라고 했다.

또 "곧 태풍도 올라오는데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 아울러 일본 수출규제 문제도 아직 풀리지 않았다"며 "특히 일본 수출규제 문제 해결을 위해 경제부처 관계자들은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새로운 수입선을 찾아내고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산업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몸이 열개라도 부족할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그러면서 19일(현지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국가별 경제성장 전망을 담은 보고서 '중간 경제 전망'을 통해 세계경제가 어려운 상황 속 내년 한국경제가 올해 전망치보다 0.2%포인트(p) 오른 2.3%로 성장할 것이라고 관측한 것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OECD가) 올해보다 (한국의) 내년 성장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힌 것"이라며 "이렇게 세계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정부는 한국의 경제상황을 견실하게 가져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제활력을 되찾기 위해 모든 방안을 모색하고 실행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오는 22일부터 3박5일간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단순히 뉴욕을 방문한다는 의미를 넘어서서 세계를 향해 한반도 평화를 얘기하게 될 것"이라며 "평화라는 게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을 듯하다. 이에 대해 대한민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향해 메시지를 전파하고 그걸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그럼에도 이날 발표된 문 대통령 지지율이 문 대통령이 19대 대통령선거에서 얻은 득표율 41.1%보다 낮은 수준(40%)임을 지적하며, 그에 대해 청와대가 분석한 원인이 있냐는 취지의 질문엔 "지지율이 떨어진 원인을 저희에게 물어보는 건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언론인들이 그걸 분석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분석 결과를 저희가 듣고 관련 논의를 하는 게 순서에 맞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7~19일 전국 성인 1000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2주 전보다 3%p 하락한 40%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53%로 2주 전에 비해 4%p 상승했고 7%는 의견을 유보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cho11757@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