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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하태경 "손학규의 '손로남불', 조국 '조로남불' 뺨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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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진영 인턴]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페이스북 통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비판]

머니투데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비판하는 게시물을 게재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 사진 = 하태경 개인 페이스북 캡쳐<br>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51)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71)을 비판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20일 하 의원은 개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손 대표의 '손로남불', 조국의 '조로남불'뺨친다"라면서 "손 대표가 민주당 2중대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조국 2중대였다"고 비난했다.

'손로남불'은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내'를 손 대표의 '손'으로 바꾼 말로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조 장관의 과거 발언과 대비된다며 등장한 '조로남불'의 변형된 단어다.

하 의원은 "손 대표는 저에 대한 숙청을 정당화하며 모든 게 당헌·당규에 따라 이뤄졌다고 했다. 모든 의혹이 적법하다는 조국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저에 대한 징계에 대해 반대의견을 냈던 윤리위원은 모두 퇴장하고, 손 대표가 임명한 윤리위원만 남아 징계를 강행처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 대표 본인의 비위사건과 측근들의 의혹은 심사조차 안 했으면서, 그 사실을 폭로한 사람(하 의원)만 징계 시도하고 최고위를 장악하려 했다" 면서 "이런 위선이 어디에 있는가. 조국도 탄복할 소리"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지금 나라가 무척 어렵다. 조국을 하루빨리 파면하고 경제를 살려야 하는데 손 대표는 조국과 싸우기보다 저를 숙청하는 데에만 매달린다"면서 "손 대표가 민주당 2중대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조국 2중대"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8일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체 회의서 하 최고위원이 손 대표를 향해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고 말한 것을 근거로 그를 당직 직무 정지 6개월의 징계에 처한 바 있다.

20일 열린 국회의 최고위원회의서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54)이 손 대표에게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국 임명 철회를 요구할 게 아니라, 하 의원의 징계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손 대표는 이에 대해 "당 윤리위원회의 결정이다. 당 대표인 내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진영 인턴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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