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살인의 추억’ 실제형사 하승균 “후배들 요청하면 돕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화성사건 전부 속속들이 알아 부족한 부분 채울 수 있을 것”

뉴스1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뉴스1) 이윤희 기자,유재규 기자 = 30여년 전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직접 지휘했던 하승균(73) 전 총경이 주범을 찾는데 적극 협조한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경찰로부터 수사본부 합류 제의는 아직 받지 못했다고 했다.

하 전 총경은 1986년 12월 발생한 4차 범행부터 화성연쇄살인 현장을 돌며 범인을 쫓은 형사였다. 그는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배우 송강호가 연기한 박두만 형사의 실제 모델이기도 했다.

하 전 총경은 20일 뉴스1과 통화에서 "수사본부에 합류한다는 말이 돌고 있는데 (내)의사와 관계없는 얘기이다"면서 "하지만 현직 후배들이 사건에 관여한 사람이 많이 없고, 선배가 잘못해서 사건을 후배들에게 물려 준 사건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수사본부에)가야할 일이 있음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수사본부로부터 공식적인 요청은 없었다"며 "나는 (화성연쇄살인사건)전부를 속속들이 알기 때문에 (후배들이)부족한 부분을 알기위해서 요청한다면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용의자가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아직 (수사가)급하지 않다"며 "차분히 자료를 검토해 (용의자를)만나면 무엇을 조사할 것인가 계획도 수립해야 하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은 전날(19일) 브리핑을 통해 미제사건수사팀, 광역수사대, 피해자 보호팀, 진술 분석팀, 법류 검토팀, 외부 전문가 자문 등 57명으로 구성한 수사본부를 편성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수사본부장은 경기남부청 반기수 2부장이 맡았다.
lyh@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