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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생·총선 물갈이론’ 국면 전환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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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개혁에도 방점…野와 차별화

불출마 등 총선 분위기 띄우기도

헤럴드경제

더불어민주당 국회혁신특별위원회-중진의원 연석회의가 19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이해찬 대표 주재로 열리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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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사퇴 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민생법안과 총선 채비로 국면 전환에 애쓰고 있는 모양새다. 그러나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민주당 내부적으론 긴장감이 감지된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연일 조 장관의 사퇴 요구 수위를 높이는 동안 민주당은 민생 챙기기에 박차를 가하며 차별화를 두고 있다.

민주당은 정기국회 주요 현안으로 ▷소재부품장비특별법 ▷빅데이터 경제 3법 ▷공정거래법 ▷소방관 국가직 전환법 ▷인사청문제도 전면적 개혁 ▷선거제도 개편 ▷공수처법 등을 꼽으며 민생과 개혁에 방점을 두고 있다. 최근 사법개혁 당정 회의를 열고 검찰 개혁에 시동을 걸기도 했다. 민주당은 또 연일 오전 회의에서 파주 돼지열병 발병,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피격으로 인한 유가 영향 등을 언급하며 야당을 향해 ‘민생 공세’를 펼치고 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회의실의 걸개막(백드롭)도 ‘2019 정기국회, 개혁·입법·예산-민생을 위한 국민의 시간입니다!’라는 문구로 교체했다. 원내 지도부 차원에서 민생 챙기기를 부각해 야당과 차별화를 두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대대적인 총선 물갈이를 예고하며 총선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들과 다선 의원들의 불출마설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는 것을 두고 당 지도부가 중진 의원들의 용퇴를 우회적으로 압박하고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혁신특별위원회·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여론조사에서) 국회 신뢰도가 2.4%로 거의 꼴찌에 가깝다. (전체 의원) 300명 중에서 6∼7명 정도만 신뢰를 받고 나머지는 다 신뢰를 못 받는 모습”이라며 “여기 계신 분들도 다 신뢰받지 못하는 분들 아닌가 한다”며 뼈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같이 민주당이 예년보다 이른 시점에 총선 채비에 나선 배경에는 정치적인 고려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 장관에 대한 반대 여론으로 문 대통령과 당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시점에서 총선 물갈이로 ‘혁신 공천’ 이미지를 부각하면서 총선 모드로 국면을 전환하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의 이같은 국면 전환 노력이 얼마나 힘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조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에 대한 검찰 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여전히 여론은 조 장관을 주시하고 있다. 일각에선 정 교수에 대한 검찰 수사가 결과에 따라 조 장관의 거취에 대한 여당 내부 기류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검찰 수사 과정을 우선 지켜보고 있는 분위기”라며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에 임하는 이상 수사 과정에서 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이현정 기자/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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