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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징계' 하태경 "손학규의 '손로남불', 알고보니 조국 2중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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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曺 위선, 우열 가릴 수 없을 정도"

헤럴드경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19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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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0일 "손학규 대표의 '손로남불'은 조국의 '조로남불'을 뺨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손 대표와 조국은 (위선에서)우열을 가릴 수 없다. 손 대표가 민주당 2중대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조국 2중대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그는 당 중앙 윤리위원회에서 '노인 발언'과 관련, 해당행위를 했다는 명목으로 직무정지 6개월 처분을 받았다. 하 의원은 손 대표 측이 자신을 포함, 비당권파의 퇴진을 종용하기 위한 처사라며 반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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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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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의원은 "손 대표는 이날 저의 숙청 정당화를 하며 모두 당헌당규에 따라 이뤄졌고, 자신은 관계가 없다는 식으로 말했다"며 "징계는 반대 의견을 낸 윤리위원들이 모두 퇴장한 후 손 대표 측에서 임명한 4명이 남아 강행 처리했다. 또 당 윤리위는 제소 안건 중 손 대표의 비위사건과 측근들의 해당행위, 막말은 심사조차 안했다"고 했다. 이어 "손 대표의 비위 사실을 폭로하고 전횡을 비판한 사람만 징계 시도를 하는 한편, 최고위원회를 장악하기 위해 가장 먼저 저를 징계한 것"이라며 "이런 다음 모든 게 적법했다, 나는 모른다고 하는 것은 조국도 탄복할 소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루 빨리 조국을 파면하고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온 힘을 다해야 한다"며 "그런데 손 대표는 조국과 싸우기보단 '하태경 숙청'에만 매달려 당을 산산조각내고 있다. 품위를 말하기 전 제발 위선의 탈을 내려놓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독립기관인 윤리위의 결정을 두고 손학규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배후에서 조종하는 것처럽 하는 분들에게 경고한다"며 "개인적 모독을 넘어 윤리위원장과 윤리위원에 대한 모독이라는 점을 자각하고 윤리위에 대한 공격 행위를 중단해 달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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