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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文 언급’ 뉴스 댓글 70%가 부정적…‘조국’은 77.9%가 부정적으로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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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 한국당 의원·여의도연구원 ‘빅데이터’ 분석 결과

-文 관련 키워드 43%는 北…부정 댓글 ‘못하다’ 가장 많아

-‘조국’ 댓글, 청문회→의혹→특검 순…‘정유라’도 상위권

헤럴드경제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여의도연구원이 조사한 문재인 대통령 · 조국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 자료. [박성중 의원실·여의도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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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난 1년3개월간 뉴스 기사 댓글 중 약 70%에서 부정적 키워드가 주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국 법무부 장관과 관련, ‘조국’이란 단어가 있는 온라인 게시물 댓글 중에 80% 가까이 부정적 키워드가 자리했다.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과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지난해 5월1일~올해 7월31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기사 60만건과 댓글 4200만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4일 ‘조국’을 언급한 기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블로그·커뮤니티 게시글 228만3062건과 댓글 202만1633건을 분석해보니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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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여의도연구원이 조사한 문재인 대통령 · 조국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 자료. [박성중 의원실·여의도연구원 제공]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여의도연구원이 조사한 문재인 대통령 · 조국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 자료. [박성중 의원실·여의도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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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를 보면 문 대통령을 언급한 기사에서 긍·부정 비중은 44%대 55%로 비교적 비슷했지만, 댓글에선 긍·부정 비중이 30.1%와 69.9%로 배 이상 차이가 났다.

문 대통령에 대한 60만건 기사 제목 중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 1위는 ‘정상회담’(1만5000건)으로 나타났다. 이어 ‘평양’(1만3000건), ‘김정은’(1만2000건) 등 북한 관련 키워드의 비중이 43%였다. 경제, 민생 관련 키워드는 각각 13%, 5% 수준이다. 문 대통령을 언급한 기사 댓글에선 ‘못하다’(84만235건), ‘문재앙’(71만3309건), ‘독재’(36만1487건) 등 표현의 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이 북한에 편중된 행보를 보였으며, 이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큰 것으로 해석된다는 게 한국당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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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여의도연구원이 조사한 문재인 대통령 · 조국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 자료. [박성중 의원실·여의도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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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의 상황은 더 나빠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국’이란 단어가 있는 뉴스 댓글에서 볼 수 있는 부정적 키워드 비중은 77.9%였다. 연관 키워드 상위권에는 ‘청문회’(2만6000건), ‘의혹’(7000건), ‘특검’(4000건) 등이 집계됐다. ‘정유라’도 3687건으로 연관 키워드 추출량 중 상위 17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일 당시 조 후보자의 대국민 기자회견 전 조 후보자에 대한 긍·부정 언급량은 36.3%와 63.7%에서 기자회견 후 부정 언급량이 65.7%로 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 관계자는 “국민이 조 장관과 그 딸의 의혹을 입시부정 사건 대명사가 된 ‘정유라 사건’과 비교하며 언급 중”이라며 “대국민 기자회견은 온라인 민심에서 되레 역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박성중 의원은 “민생을 저버린 문 대통령에게 한 줄기 희망조차 보이지 않아 참담한 심정”이라며 “국민에게 ‘조로남불’이 얼마나 큰 상처가 됐는지도 알 수 있다”고 했다.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은 “문 대통령은 한마디로 북한만 보고, 북한만 말했던 것을 알 수 있다”며 “문 대통령은 ‘북한바라기’가 돼, 국민 목소리를 듣지 않는 ‘불통 대통령’의 길을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이번 분석에 공정성과 객관성을 더하고자 빅데이터 전문 분석업체를 기용, 수집부터 분석까지 전담시켰다고 밝혔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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