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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래의 최강시사] 박원순 “서울시 국감 면제 요청이 조국과 무슨 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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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 재구조화 재검토는 사업포기 아냐..숙의 거쳤지만 시민의견 더 듣겠단 취지
- 현재의 광화문광장은 ‘거대한 중앙분리대’... 재구조화 필요성엔 대부분 공감하셔
- 사업 전면폐기 아닌 갈등해소 과정... 임기 내 완공에 연연 안해
- 서울시 국감 면제 요청은 전국체전과 일정 겹쳐서. ‘코링크PE’ 의혹과 전혀 무관!
- 공수처 설치는 시민운동할 때 내가 냈던 아이디어인데 아직도 실현 안됐어
- 경제 어려운데 정쟁에만 몰두, 야당은 삭발하는 결기를 민생 살리기에 쏟길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1>
■ 방송시간 : 9월 20일(금) 7:40~7: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박원순 시장 (서울시)




▷ 김경래 : 어제 박원순 서울시장이 갑자기 긴급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 이게 약간 논란이 있었는데 전면 재검토하겠다, 전격적으로 발표를 했고요. 그 이유가 뭔지 그러면 이게 안 되는 건가, 이 사업이? 여러 가지 궁금증이 듭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원순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경래 : 오랜만이십니다. 이러면 사업을 포기하시는 건가요? 어떻게 되는 거예요?

▶ 박원순 :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 김경래 : 그렇습니까?

▶ 박원순 : 너무 앞서간 해석이고요. 어제 발표의 핵심은 현재 설계안에 대한 의견은 물론이고 반대 의견까지 시민의 목소리를 폭넓게 담겠다, 이런 취지였습니다. 오히려 이번 기회에 그동안 약간의 갈등이 있었던 정부와 보다 더 단단한 공감대가 형성됐고요. 또 여기에 시민의 목소리까지 다양하게 수렴되면 사업 추진에 오히려 더 탄력을 받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일단은 그러면 궁금한 건 서울시민들 입장에서는 특히 그게 언제 되느냐, 언제 추진하느냐, 마느냐 이게 궁금할 텐데 박원순 시장 임기 때는 아마 이게 완공이 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추진을 하더라도.

▶ 박원순 : 저는 그것은 그야말로 제가 어제 발표했던 대로 시민들의 목소리 또 시민단체와의 공감대 이런 것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렇게 한 번 결정하면 직진하는 방식은 권위주의 시대 방식이다, 오히려 과정과 절차, 소통과 공감이 중요한 시대다. 이건 또 제가 살아오면서 실천해온 핵심적 가치고 서울시정을 이끌어온 철학이거든요. 물론 그동안 백여일에 걸쳐서 시민 논의를 수렴하고 축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실 단일 프로젝트로 유례없이 긴 시간이었는데, 여전히 시민들이 소통이 더 필요하다, 이렇게 많이들 이견을 내셨잖아요. 저는 오히려 이런 긴 시간을 갖는 것이 오히려 사업을 더 빨리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 사실 이게 새로운 광화문광장을 조성한다는 게 박원순 개인의 사업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야말로 도시의 미래 또 서울의 운명과 직결되는 그리고 또 우리 모두가 사실 오랫동안 꿔온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민의 힘으로 오히려 더 치열하게 고민하자, 이런 것이니까요. 그게 뭐 어떤 시기나 규모나 이런 게 미리 물론 저희들이 사실 결정되어 있었죠. 그렇지만 충분히 더 듣겠다, 이런 취지라는 것을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여론조사 같은 거 해보면 이게 재구조화에 대해서 일단 반대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건 사실이에요?

▶ 박원순 : 꼭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 김경래 : 여론조사마다 달랐던가요?

▶ 박원순 : 좀 전에 말씀 드린 것처럼 이게 무슨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고요. 그리고 저희도 3년 동안 이미 광화문포럼이라든지 또 광화문시민위원회라든지 이런 걸 만들어서 꾸준하게 사실 사업을 해왔던 것인데요. 이 광화문광장이 워낙 중요한 곳이지 않습니까?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대표 광장이고 또 시민들이 워낙 많이 이용하고 그러다 보니까 저는 이런 이견이 있다는 것은 오히려 당연하다고 생각하고요. 이런 것을 충분하게 우리가 수용하는 것이 이 사업의 탄탄한 오히려 추진을 위해서도 도움이 된다, 이렇게 결단을 한 것입니다.

▷ 김경래 : 구체적으로는 지금 기존에 발표된 설계안이 있지 않습니까? 그거는 폐기되는 건가요, 그러면?

▶ 박원순 : 그렇지는 않습니다. 아까 잠깐 말씀 드렸는데 사실 지난 1월에 국제현상설계 공모를 통해서 실시 설계까지 다 마친 상태였는데요. 이것을 포함해서 모든 것을 놓고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더 듣고 좀 더 단단한 합의를 이루어가겠다, 이런 취지입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요. 시민들이 만약에 소통을 계속하셔서 시민들이 반대한다는 게 확인이 되면 폐기할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 박원순 : 그런데 그동안 드러난 시민들의 반대나 시민단체들의 의견도 이 사업 자체에 반대하는 게 아닙니다. 다만 여러 가지 부족했던 것들에 대한 지적이기 때문에 저는 아무튼 오히려 그동안 3년간에 걸친 이런 소통의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처음부터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이게 관심이 여기에 많이 없으셨던 분들은 생소하실 텐데 광화문광장을 재구조화한다, 그러니까 다시 짓는 게 왜 필요한지 간단하게 말씀해 주세요.

▶ 박원순 : 맞습니다. 이게 처음에는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논의들이 있었고 합의가 있었는데, 이제 추진되면서 세월이 지나가면서 그러니까 각론으로 들어가니까 그러면 처음 우리가 논의했던 원칙이나 철학이나 비전에 대해서는 약간 잊어버렸던 그런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핵심은 현재 광화문광장이 단절되어 있잖아요. 그러니까 말하자면 많은 건축가들이 이렇게 얘기를 하죠. 거대한 중앙분리대다. 그러니까 광장으로 들어가려면 양쪽에 차들이 많이 다니니까 그 안에서 보면 고립된 사실 광장이거든요. 이것을 연결하고 그래서 재구조화해야 된다, 이런 공감대가 있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래서 또 이게 옛날 본래 광화문 앞이 이 광장이 다 하나가 일체가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이게 도로로 단절되어 있으니까 이런 월대라든지 이런 역사성을 복원하고 또 보행도시가 지금 전 세계적인 흐름이거든요. 사람들이 좀 더 쉽게 접근해야 되고 그다음에 이게 촛불 광장이기도 하지 않습니까? 시민들이 그만큼 여러 가지로 활용하는 것인데 이것을 회복해야 된다, 이런 생각이죠. 그러니까 정말 600년 역사문화의 공간이고 또 민주주의의 장이고 그리고 또 보행친화도시 미래비전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사람 중심의 그런 공간이 되어야 된다. 이것에 대해서는 사실 대부분 다 합치하는 내용입니다.

▷ 김경래 : 논의가 어떤 식으로 흘러가든지 간에 총선 전에는 착공 들어가기 어려운 거죠, 지금 현실적으로?

▶ 박원순 : 저희들은 어떤 그런 정치적 일정이라기보다는 무엇보다 아까도 말씀 드렸던 시민들의 목소리 또 시민단체들의 의견 이런 것을 충분히 듣고 또 공감하고 또 함께 논의하자는 것이니까요. 시기를 아까도 말씀 드린 것처럼 시기라든지 규모라든지 이런 것은 전적으로 거기에 따를 것이다, 이렇게 저희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일부에서는 그렇게 해석을 하더라고요. 총선 전에 이게 착공에 들어가면 부담이 너무 크다, 여권에서. 이런 해석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네요?

▶ 박원순 : 전혀 고려사항이 아니고요. 그랬다면 오히려 더 빨리 추진했겠죠.

▷ 김경래 : 그런가요? 알겠습니다. 일단은 그런 식으로 처음부터 다 열어놓고 진행을 하되 지금까지 분위기로 보면 전면 폐기라든가 이런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일단 이 정도로 받아들이면 되겠죠?

▶ 박원순 : 그럼요. 저는 시민들과의 합의가 또 이런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오히려 이런 것을 추진하는 데에 동력이 될 것이다. 보셨잖아요. 서울로라고 서울역 앞에 고가도로를 사실 지금 보행도로로 만들 때 그때 얼마나 반대가 많았습니까? 저는 그때 1박 2일 동안 동네 동네 돌아다니면서 시민들과 다 논의하고 그래서 결국 완성이 됐고 지금 뭐 그 인근이 너무 활성화되고 좋아졌죠.

▷ 김경래 : 개인적으로는 박원순 시장님께서 이게 그래도 언제 진행이 돼서 완공이 돼도 상관없겠지만 이 사업이 박원순 시장의 사업이 아니라 시민들의 사업이라고 말씀하셨으니까. 그래도 임기 중에 완성이 돼서 본인의 어떤 성과로 남기를 바라지 않으셨겠습니까? 좀 아쉽지 않으세요, 이런 부분들은?

▶ 박원순 : 지금 제가 서울시장을 8년째 하고 있는데요. 지금도 여전히 시작되는 그러니까 그야말로 구상이 시작되는 그런 것도 많습니다. 저는 결국은 행정이라는 것, 정치라는 것은 연속적이어야 된다, 지속 가능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거든요. 제 임기 중에 모든 것을 다 마쳐야 된다는 것은 그야말로 제 꿈에 불과한 것이고요. 얼마든지 저는 제가 지금 첫 삽을 뜨는 것이 다음 시장 또 그다음, 다음에 완성된다고 해도 그게 크게 보면 제 사업인 것이고 또 서울시를 위해서 얼마나 좋은 것이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무리하게 무엇이든 할 생각이 없습니다. 이번에 시기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게 바로 그런 것이죠.

▷ 김경래 : 다른 질문도 좀 드릴 텐데요. 정기국회에서 서울시 국감을 면제해달라고 이렇게 요청을 했다고 했는데, 이게 자유한국당 쪽에서는 이런 얘기를 해요, 조국 장관 가족과 관련된 ‘코링크PE’ 그 의혹과 서울시가 연계가 되어 있는데 이거 피하려고 국감 안 받으려고 한다, 어떻게 봐야 됩니까?

▶ 박원순 : 저는 그야말로 전형적인 무책임한 정치공세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번 10월 초에 그러니까 국감하고 거의 같은 시기에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제100회 전국체전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본래 국감이 열리면 한 달 전부터 공무원들은 여기에 대한 준비를 하거든요. 그런데 전국체전은 100번째 열리는 것이니까 사실 1년 전부터 우리가 쭉 준비해오던 것인데 이게 완전히 일치하니까 이것에 대해서 대체 방안을 고려해달라, 이렇게 요청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게 조국 장관하고 무슨 상관이 있는지 저희들은 전혀 알지 못합니다.

▷ 김경래 : 그러면 서울시 지하철 와이파이 사업이요. 이게 ‘코링크PE’하고 체결을 했다, 이런 의혹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하시겠어요?

▶ 박원순 : 저는 간단히 보고를 받아봤는데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 김경래 : 전혀요?

▶ 박원순 : 예.

▷ 김경래 : 그냥 한마디로 전혀 상관이 없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그러니까 이 ‘코링크PE’ 말고 조국 장관 최근 사태에 대해서 사실 박원순 시장님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사법개혁이라든가 검찰개혁에 대해서 사실 굉장히 관심이 많으신 분이잖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현재 상황을?

▶ 박원순 : 사실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 이런 것들은 제가 과거 시민운동할 때 사실 제가 냈던 아이디어였죠. 그런데 그게 아직까지도 실현이 안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요. 그런데 아무튼 이런 개혁은 저는 진행되어야 된다고 보는데 문제는 우리 지금 국민의 삶이 민생이 참으로 어렵잖아요. 제가 뉴스를 보니까 OECD가 2.9% 한국경제성장률을 2.1%로 낮춰 잡았다, 이런 보도도 지금 나오고 있는데요. 아무튼 지금 현재 이 어려운 경제, 어려운 민생을 좀 더 해결하는 데에 국회가 좀 집중해주셨으면 좋겠다, 저희 온 국민이 힘들어하는데 물론 정치적 이런 쟁점을 가지고 너무 충돌하는 게 아닌가, 저희들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지금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릴레이 삭발하고 있고 사실 조국 장관이 물러나지 않으면 국회 정상화할 수 없다, 이런 식의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거 어떻게 정리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까? 물러나야 됩니까? 아니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 박원순 : 저는 그렇게 삭발까지 단행하는 결기를 민생 살리기에 올인해주시면 어떨까, 아마 이게 많은 국민들의 대다수 국민들의 바람이 아닐까요?

▷ 김경래 : 조국 장관이 버틸 수 있을 것 같으세요? 어떻게 보세요?

▶ 박원순 : 저는 그런 측면보다는 제가 방금 말씀 드렸던 이런 국민을 사랑하는 또 민생을 살리겠다는 이런 논의가 여의도에서 활발하게 일어나면 많은 것들은 순리에 따라서 해결될 것이라고 봅니다.

▷ 김경래 : 구체적인 정치적인 쟁점에 대해서는 말씀을 안 하시겠다, 이런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 박원순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박원순 : 네.

▷ 김경래 : 박원순 서울시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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