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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한국당, 부산서 '反조국' 촛불집회 예정…황교안·하태경 만남은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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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른 부산시당 연대 계획 잡았지만

-'하태경 징계'로 바른미래는 참석않기로

헤럴드경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촛불 투쟁'에 참석,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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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자유한국당이 20일 오후 6시 부산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애초 한국당·바른미래당 부산시당이 주도하는 '조국 파면 부산 시민연대'의 주최로 기획됐지만,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겸 부산시당위원장이 '직무정지 징계'로 불참하게 돼 한국당 단독 행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로써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하 의원의 만남도 불발될 전망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바른미래당이 당내 잡음으로 참석이 어렵게됐지만, 한국당은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황 대표와 유재중 의원 겸 한국당 부산시당 위원장, 부산지역 국회의원·원외 당협위원장 등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집회는 대학생, 여성계, 사회단체별 연사들이 조 장관 임명의 부당성을 주장하고 황 대표의 마무리 연설로 끝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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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이 16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마련한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 기자회견에서 유재중 한국당 부산시당 위원장(왼쪽)과 하태경 바른미래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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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하 의원은 한국당 부산시당에 '반(反) 조국' 부산연대를 제안했다. 양당은 논의 끝 손을 맞잡았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에는 유 의원과 하 의원이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조국파면과 자유민주 회복을 위한 부산시민 연대' 결성을 발표한 바 있다. 하 의원이 불참 뜻을 밝히기 전까진 이날 황 대표와 하 의원의 만남은 기정사실화된 상태였다.

하 의원은 과거 노인 관련 발언이 중앙당 윤리위원회에게 '해당 행위'로 논의돼 징계가 내려졌다. 그는 당권파가 하 의원 등 비당권파를 몰아내기 위해 술책을 부린 것이라고 주장 중이다.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손학규 대표가 끝내 조국 파면 투쟁의 발목을 잡는다"며 "당내 급한 불을 끄고 조속히 촛불집회에 합류하겠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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