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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여성감독 영화들…한국영화에 ‘새로운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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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들어 우리 극장가에서 여성 감독의 작품들이 잇따라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간 한국영화에서 보기 어려웠던 섬세한 감성으로 범죄나 코미디 장르만 편식해온 우리 영화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관객 만 명을 넘기 어려운 저예산영화 시장에서 8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입니다.

열성적인 팬클럽이 형성돼 여러 번 관람하거나 직접 포스터를 만드는 등 응원 물결도 이어집니다.

[김보라/'벌새' 감독 : "(관객들의) 손편지를 하나하나 읽게 됐는데 그때 제가 정말 많이 눈물이 나더라고요. 너무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행복감을 느꼈던 거 같아요."]

다음 주 개봉하는 이 영화에선 30대 여성이 달리기를 배우면서 타인의 시선이 아닌 오로지 자신의 호흡에 집중하며 자아를 찾아갑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받았고 해외 영화제 초청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희서/'아워바디' 주연배우 : "시나리오를 보면서 이렇게 한 여성의 변화과정을 정말 면밀히 들여다보는 영화가 되게 드문데, 정말 용기 있는 시나리오고..."]

나란히 개봉하는 영화 '메기'는 물론, 최근 30대 젊은 여성감독 작품들이 잇따라 주목받으며 한국영화에 새 기류를 만들고 있습니다.

[강유정/영화평론가·강남대 교수 : "작은 이야기 속의 진실들을 탐사하는 그런 영화들을 만들고 있는 거고. 한국 주류영화와 상업영화가 한편으로 빠뜨려놓고 있다는 점에서 반성적 지점을 (여성 감독 작품들이) 채워주고 있는 거죠."]

지난해 한국 상업영화 가운데 여성 감독 작품은 전체의 13%, 해마다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송형국 기자 (spianat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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