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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안 터지는 5G’ 이유 있었다…기지국 5곳 중 1곳 ‘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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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지국 코앞에서도 안 터지는 5G 통신, 이유가 있었습니다.

KBS가 단독 입수한 ​5G 기지국 준공검사 결과를 보니, 기지국 5곳 중 1곳이 불합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실제 문제가 있는 기지국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손서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루 유동인구 3만 명 지하철역 주변.

기지국 바로 앞에서도 5G가 끊기고 또 다른 5G 기지국 앞에서도 연결 실패 표시가 뜹니다.

지난달 KBS가 고발한 5G 기지국 먹통 실태입니다.

다른 기지국은 문제가 없을까?

기지국 개통을 위한 준공검사.

설치와 가동상태를 확인해 허가를 내줍니다.

KBS가 입수한 준공검사 결과섭니다.

이통3사의 5G 무선국 준공검사 불합격률은 21%.

다섯 곳 중 한 곳이 제대로 설치가 되지 않았거나, 통화품질 등에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5G 기지국 불합격률은 LTE보다 4배 가까이 높습니다.

[손영수/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검사관 : "5G가 현재 시작 단계다 보니 허가받은 사항과 실제 사항이 다른 점이 있어서 시정을 요청하는 중입니다."]

게다가 실제 문제가 있는 기지국은 드러난 숫자보다 더 많습니다.

검사는 표본 10%만 하고, 나머지 90%는 검사 없이도 허가가 나기 때문입니다.

KBS가 취재했던 기지국 2곳도 5G가 제대로 연결이 안되지만 표본이 아니라서 검사 없이 허가를 받은 상태였습니다.

표본검사 비율은 30%에서, 이동통신사업자들의 요구로 10%까지 떨어졌습니다.

[이통사 관계자 : "표본검사 비율이 높아지면 인력, 행정, 비용 등 자원이 소요돼서 적기에 원활한 서비스 제공에 부담이 있습니다."]

이통3사가 구축한 5G 기지국은 약 8만 곳.

연말까지 23만대가 목표입니다.

숫자를 늘리기엔 급급한 반면 품질 개선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변재일/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과방위 : "세계 최초 상용화라는 명분에 집착한 것이 아니냐. 기지국에 어떤 장비를 어떻게 달아서 제대로 된 성능이 나올지 (통신사업자들도) 조금 더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또 실제보다 기지국 수를 과장해서 홍보하더라도 별다른 제재 방법은 없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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