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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미라클` 두산, SK와 더블헤더 다 잡고 `2위 탈환+선두와 2.5G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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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두산 베어스가 선두 SK와이번스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잡고 2위로 다시 올라섰다. 더블헤더 2차전에서 8회 오재일의 극적인 역전 투런포와 이영하의 완투를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019 KBO리그 최종전(16차전)이자 더블헤더 2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1점 차로 뒤지던 8회초 오재일의 역전 투런홈런이 터지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더블헤더 2차전까지 승리한 두산은 2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전적을 81승54패로 만들었다. 이 경기 전까지 2위에 위치했던 키움 히어로즈와 승차를 없앴고, 승률에서 오히려 앞서며 2위 자리로 올라섰다. 두산은 앞서 열린 SK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6-4로 승리하면서 3연패에서 탈출했고, 내친김에 연승까지 달렸다. SK와의 상대 전적도 9승7패,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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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DH 2차전이 열렸다. 8회초 1사 1루에서 두산 오재일이 SK 김태훈을 상대로 재역전 투런홈런을 치고 팬들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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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SK는 4연패에 빠지면서 2위 두산, 3위 키움과 2.5경기 차로 좁혀졌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어야 할 시기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더블헤더 2차전 선발로 SK는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웠다. 두산은 김광현을 맞아 2회초 2사 후 김인태의 선제 솔로포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SK도 2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제이미 로맥이 좌월 솔로포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4회초 상대 실책에 편승해 다시 리드를 잡았다. 1사 후 오재일이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김재환의 유격수 방면 내야 타구를 SK유격수 김성현이 1루에 악송구를 범하면서 1사 1,3루가 됐다. 이후 최주환의 희생플라이로 2-1을 만들었다.

하지만 SK는 5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제이미 로맥의 안타에 이은 1사 1루에서 베테랑 김강민이 두산 선발 이영하를 상대로 좌월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3-2로 리드를 빼앗는 역전 홈런이었다. 김광현도 추가실점 없이 7이닝을 버티며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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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DH 2차전이 열렸다. 두산 선발 이영하가 호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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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두산의 집중력이 앞섰다. 두산은 8회초 SK 두 번째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1사 1루에서 1차전 결승타를 때린 오재일이 김태훈으로부터 좌월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4-3으로 두산이 다시 리드를 잡는 순간이었다.

결국 분위기는 두산 쪽으로 확 넘어갔다. 두산은 9회 3점을 더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9이닝 동안 3실점으로 시즌 15승(4패)을 완투승으로 올렸다.

두산으로서는 얻은 게 많은 더블헤더였다. 3연패를 당하며 3위까지 내려갔던 두산은 선두 SK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승리하며, SK를 위협하는 존재로 떠올랐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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