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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소년’·‘그놈 목소리’…발전한 DNA 기술로 실마리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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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제사건은 미래의 범행에 여지를 준다는 점에서 시민 안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완전범죄가 있을 수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죠.

이번에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특정되면서 다른 장기미제사건에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 사건과 함께 3대 미제사건으로 꼽힌 개구리소년 사건, 이형호 군 유괴 사건 등입니다.

DNA 분석기술같은 발전한 과학수사가 진실규명에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습니다.

오승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28년 전 봄 대구 한 야산에서 5명의 소년들이 실종됐다 11년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개구리 소년' 사건.

단일사건 최대규모인 32만 명의 경찰력이 동원됐지만, 타살이라는 결론 외에 사건의 진실은 지금도 오리무중입니다.

1991년 1월, 서울 한 아파트 단지 벌어진 '이형호 군 유괴사건'.

경찰은 누군지도 모르는 유괴범을 상대로 추적을 벌였지만, 만 9살의 아이는 한 달여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16년 뒤 사건이 영화화되고, 범인 목소리를 안다는 제보가 잇따랐지만, 진척된 성과는 없었습니다.

모두 화성연쇄살인사건과 함께 공소시효를 훌쩍 넘겨버리면서, '3대 미제사건'이라는 오명까지 붙었습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분석실이 신설됐고, 새로운 DNA 분석기술 등이 도입되면서 3대 미제 사건 가운데 하나가 해결의 열쇠를 찾았습니다.

[김현수/경찰청 과학수사기법계장 : "10년간 10억 배 정도의 (DNA개인식별) 정확도가 증가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재분석 등 통해서 검거할 확률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경찰은 나머지 두 개의 미제 사건에 대해서도 증거물 재감정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윤호/동국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세상에 완전 범죄는 없다... 잠재적범죄자에게 범죄 동기를 억제시키는 그런 경고 신호를 보낸다는 의미에서 중요한 가치가 있는 거죠."]

이런 가운데 민갑룡 경찰청장은 내일(20일) 대구 와룡산 개구리소년 사건 현장을 방문합니다.

국민적 관심사를 끌었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실마리가 풀리면서, 다른 미제사건 해결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오승목 기자 (o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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