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킹크랩 시연날 '식사했나 안했나?'…드루킹, 달라진 진술

댓글 5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김경수 경남지사와 '드루킹' 김동원 씨가 오늘(19일) 법정에서 만났습니다. 김 지사는 피고인석에, 김씨는 증인석에 섰습니다. 드루킹 김씨는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회를 봤다"고 주장하면서도 시연 당일 식사를 했는지를 놓고는 말을 바꿨습니다.

채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김경수/경남지사 : 킹크랩 시연을 본 적은 결코 없습니다.]

오늘 열린 김경수 지사의 항소심 재판에선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의 시연이 있던 2016년 11월 9일 행적을 두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김 지사 측과 증인으로 나온 김동원 씨가 서로 다른 주장을 하며 각을 세운 것입니다.

김 지사 측은 구글 GPS 기록을 근거로 저녁 7~9시에 드루킹의 파주 사무실 산채에 있던 것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2시간 동안 저녁식사와 선플작업 브리핑만 있어 킹크랩 시연을 볼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반면 김씨의 진술은 계속 변했습니다.

저녁식사를 두고 경찰 수사 때는 "김 지사와 식사를 했다"고 했다가 특검에서는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습니다.

또 오늘 재판에서는 "김 지사가 늦어 회원들만 식사를 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시연 준비를 지시했다는 시기도 달라졌습니다.

수사 초기에는 "시연당일 준비를 시켰다"고 했다가 1심 재판에서는 시연 2~3일 전, 2심에서는 일주일 전에 지시했다고 증언한 것입니다.

김 지사 측은 시연 일주일 전인 11월 4일부터 로그기록이 나오자 시점을 맞추기 위해 김씨가 말을 바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곽세미)

채윤경 기자 , 김진광, 김영선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