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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느냐 마느냐’ 애매했던 후랭코프 복귀전, PS 무대는 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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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인천 최원영 기자] 믿느냐 마느냐, 두산 외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31)가 신뢰와 불신의 기로에 섰다.

KBO리그 2년차인 후랭코프는 지난해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지난 시즌 28경기 149⅓이닝서 18승3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한 반면 올해는 어깨 이두건염 등 부상으로 전력에서 자주 이탈했다. 1선발 조쉬 린드블럼이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며 28경기 183⅓이닝서 20승3패 평균자책점 2.36을 기록할 동안 후랭코프는 19경기 102⅓이닝서 7승8패 평균자책점 3.69에 그쳤다. 호투는커녕 로테이션을 지키는 것부터가 숙제였다.

6월 한 경기서 평균자책점 9.82, 7월 두 경기서 평균자책점 15.00을 만든 그는 재정비 후 8월에 다시 마운드에 섰다. 다섯 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36으로 궤도에 오르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3일 키움전 이후 팔이 무겁다며 또 한 번 휴식을 청했다.

후랭코프는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복귀했다. 책임이 막중했다. 경기 전까지 3위에 자리한 두산은 2위 키움에 1경기 차로 뒤처져있었다. 여기에 4위 LG가 최근 5연승으로 3.5게임 차까지 따라붙었다. 1승이 귀중했다.

이날 후랭코프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커터(50개)를 중심으로 커브(22개), 패스트볼(21개), 체인지업(13개)을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시속 149㎞, 커터는 시속 143㎞였다. 매번 타자들과 볼 카운트 싸움을 길게 끌고 간 탓에 5회까지 투구 수 106개(스트라이크 65개)를 기록했다.

격점을 주기에는 다소 애매한 피칭이었다. 완벽한 부활이 아니기에 두산의 고민도 깊어졌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어서다. 후랭코프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두 차례 선발 등판했다. 각각 6⅔이닝 1자책점, 6⅓이닝 1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그러나 올해는 믿고 마운드에 올릴 수 있을지 의문이다. 언제 어깨 부상이 재발할지, 건강히 등판한다 해도 제 실력을 발휘할지 물음표를 지울 수 없어서다. 두산은 더블헤더 1차전에서 SK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6-4로 승리했다. 하지만 후랭코프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잠실 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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