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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저 흔들, ‘사이영상 포인트’로 본 승자는 디그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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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의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였던 워싱턴의 맥스 셔저가 오늘(19일)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크게 부진했다. 6과 2/3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안타 7개를 맞으며 5점을 내줬다. 삼진은 11개를 잡았지만, 평균자책점은 2.65에서 2.81로 올랐다.

셔저는 지난 17일 공개된 MLB 닷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모의투표에서 1위 표 42장 중 23장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오늘 부진으로 입지가 조금 흔들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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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자책점 많이 높아져…. 삼진 이닝 앞선 디그롬이 급부상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모의투표에서 셔져의 뒤를 잇는 선수는 뉴욕 메츠의 제이컵 디그롬이었다. 디그롬은 1위 표 19장을 획득했다.

반면, 5차례 모의 투표에서 4번이나 1위를 차지한 류현진은 1위 표를 한 장도 못 받고 3위로 밀렸다. MLB닷컴 기자들의 표심이 류현진에서 셔저와 디그롬 두 선수로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셔저와 디그롬 두 선수만 놓고 보면 총점에선 셔저가 165점, 디그롬이 156점을 기록해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1위 표는 5점, 2위 표는 3점, 3위 표는 1점으로 환산한 결과다. 오늘 결과를 반영하면 뒤집힐 수 있는 차이다.

현재 성적을 보면 대부분 지표에서 디그롬이 셔저에 앞선다. 디그롬이 투구 이닝이 20이닝 넘게 앞서 있으며 오늘 경기 결과로 평균자책점도 0.2 차이가 난다. 삼진도 디그롬이 6개 많아 근소하게 우위이며 셔저는 승수에서만 1승 앞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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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영상 포인트? 톰 탱고 공식에선 디그롬이 1위 질주

톰 탱고 사이영상 포인트 기준 1위는 디그롬이다. 디그롬은 72.9점으로 내셔널리그 1위를 달렸다. 오늘 경기 결과로 2위는 67.1점의 류현진이 셔저는 64.5점으로 3위를 달렸다.

빌 제임스가 고안한 ESPN 기준은 결과가 많이 다르다. 세 투수만 비교해 보자면 류현진이 1위, 디그롬이 2위 셔저가 3위다.

그럼 어느 지표가 더 정확할까? 먼저 빌 제임스(ESPN)의 공식은 다음과 같다.

((5*이닝/9)-자책점)+(삼진/12)+(세이브*2.5)+완봉+((승리*6)-(패배*2))+(1위 보너스*12)

반면, 톰 탱고의 공식은 좀 더 간편하다.

(이닝/2-자책점)+삼진/10+승리

빌 제임스는 세이버메트릭스의 선구자로 국내에도 많이 알려졌지만 최근 적중률은 톰 탱고가 많이 앞선다.

최근 4년간 8명의 양대리그 수상자 중 톰 탱고는 7명을 맞혔고, 빌 제임스는 5명을 맞혔다. 적중률로 따지면 톰 탱고는 87.5%, 빌 제임스는 62.5%였다. 지난해 10승을 기록하고 사이영상을 받은 디그롬도 톰 탱고 포인트론 예상된 결과였다.

이는 빌 제임스 공식이 오래돼 최근 동향을 반영 못 해서다. 빌 제임스의 공식은 승패에 좀 더 가중이 붙어 있는데 승패는 최근 사이영상에서 크게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톰 탱고의 공식은 삼진 10개를 잡으면 1승의 가치가 있다. 반면, 빌 제임스 공식에선 72개의 삼진을 잡아야 1승의 가치가 있다. 지난해 디그롬의 수상처럼 삼진과 이닝을 중시하는 최근 동향과는 맞지 않는 지표다.

디그롬 우세…결과는 남은 경기에 달려있어

물론, 현재까진 디그롬이 우세하지만 남아있는 2~3경기에서 뒤집힐 수도 있다.

하지만 남은 경기 일정도 디그롬이 좀 더 유리하다. 디그롬은 남은 신시내티와 마이애미전 등판이 예상된다. 신시내티(지구 4위)와 마이애미(지구 최하위) 모두 약팀이다.

게다가 이미 190이닝을 소화한 디그롬은 두 경기를 더 등판하면 200이닝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셔저는 세인트루이스(지구 1위)와 필라델피아(지구 3위)전에서 등판이 예상돼 디그롬보다 불리한 입장이다. 막판 역전에 도전하는 류현진은 콜로라도(지구 최하위, LA홈) 샌프란시스코(지구 3위)와의 경기가 예상된다.

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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