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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머리고지 유해 세 번째 신원확인…아들의 간절함 전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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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발굴 유해 故 김기봉 이등중사로 확인

고지 사수 전투 중 정전 불과 17일 남기고 전사

부친 유해 찾고자 2009·2018년 DNA 두 번 채취

軍 "남북 언제든 공동 유해발굴 가능토록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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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방부는 지난 5월 22일 DMZ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완전유해 형태로 발굴된 유해가 고 김기봉 이등중사로 신원이 최종 확인되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고인의 생존 당시 모습. 2019.09.19. (사진=국방부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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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발굴한 6·25 참전용사 유해 중 세 번째로 신원이 확인됐다. 아버지를 유해를 찾고자 하는 아들의 간절함이 신원확인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국방부는 19일 "지난 5월22일 DMZ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완전유해 형태로 발굴된 유해가 고(故) 김기봉 이등중사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한 유해 중 고 박재권·남궁선 이등중사에 이어 세 번째 신원확인 참전용사다. 2000년 4월 유해발굴을 위한 첫 삽을 뜬 이후 134번째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김기봉 이등중사의 유해는 지난 5월22일 머리뼈 등 부분 유해를 최초로 발견한 이후 추가발굴을 통해 6월13일 완전유해로 수습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국방부 조사본부에 유전자 분석을 의뢰해 지난 18일 최종 신원을 확인했다.

김 이등중사의 유해는 아들 김종규(70)씨가 제공한 DNA를 대조해 최종적으로 판정됐다.

김 이등중사는 1925년 11월23일 경남 거제에서 태어나 21살의 나이에 가정을 이뤄 슬하에 1남1녀를 두었다.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2월 참전해 정전을 불과 17일 남긴 1953년 7월10일 29살의 나이로 전사했다.

김 이등중사가 전사할 당시 4살이었던 아들 김종규씨는 부친의 유해를 찾기 위해 2009년 유가족 DNA 시료채취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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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방부는 지난 5월 22일 DMZ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완전유해 형태로 발굴된 유해가 고 김기봉 이등중사로 신원이 최종 확인되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고인의 유해 발굴 현장 모습. 2019.09.19. (사진=국방부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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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가까이 부친의 소식을 기다리던 아들은 지난해 9·19 남북군사합의로 화살머리고지에서 남북이 공동으로 유해발굴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12월 다시 한 번 DNA 시료채취를 했다.

아버지를 애타게 찾는 아들의 간절함은 9·19군사합의 1주년을 하루 앞둔 18일 아버지를 찾았다는 감격적인 소식으로 전해졌다.

감종규씨는 "DMZ 유해발굴을 한다는 소식을 접한 후 화살머리고지에 아버님이 계신다는 생각에 반드시 찾고 싶다는 간절함이 컸다"며 "진짜 찾은게 맞나 싶은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 이등중사는 1951년 12월13일 제 2사단 31연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1953년 6월부터 벌어진 화살머리고지 4차 전투에서 교전 중 7월10일 전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이등중사의 유해가 발견된 지점에서는 미처 다 사용하지 못한 탄알이 장전 된 M1 소총과 수류탄 안전핀, 안전고리 등이 함께 발견됐다. 그 외에도 철모, 전투화, 참전 기장증을 보관한 지갑, 단추, 연필 등도 발굴됐다.

국방부는 유가족들과 협의를 거쳐 10월 중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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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방부는 지난 5월 22일 DMZ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완전유해 형태로 발굴된 유해가 고 김기봉 이등중사로 신원이 최종 확인되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고인의 유해 발견 당시 유품. 2019.09.19. (사진=국방부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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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방부는 DMZ 내 1만여구의 미수습 국군 전사자 유해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170여구의 유해와 4만3000여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현재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는 군사합의에 따라 남북이 공동으로 유해발굴작업을 하기로 했으나 현재는 남측 단독으로 진행 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측의 호응이 있으면 언제라도 남북 공동유해발굴 작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제반 준비절차를 착실히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마지막 한 분까지 찾는 것이 국가의 마땅한 책무로 6·25전사자의 유해발굴과 신원확인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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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1일 오전 강원 철원군 비무장지대 우리쪽 지역인 화살머리고지일대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으로 발굴된 우리군 전사자 유해 앞에서 경례를 하고 있다. 2019.06.1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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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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