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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아이스댄스의 전설 버추-모이어 은퇴…22년 호흡 아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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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부터 아이스댄스 커플로 활약…올림픽 金 3개·銀 2개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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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아이스댄스에서 금메달을 따낸 테사 버추-스콧 모이어(캐나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피겨 아이스댄스 종목에서 올림픽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합작하며 22년 동안 최고의 호흡을 과시해온 테사 버추(30)-스콧 모이어(32·이상 캐나다)가 은반과의 이별을 선언했다.

버추와 스콧은 19일(한국시간) 트위터 계정을 통해 현역 은퇴를 선언하면서 그동안 팬들이 보내준 성원에 감사를 표했다.

아이스쇼인 '록 더 링크 투어'를 준비하고 있는 버추와 스콧은 캐나다 애버츠퍼드의 애버츠퍼드 센터 아이스링크에서 직접 은퇴 영상을 촬영해 트위터에 올렸다.

모이어는 "지난 22년 동안 버추와 링크에서 함께 지내고 프로그램도 만들면서 스포츠의 경험을 쌓는 데 푹 빠져왔다"라며 "우리는 캐나다에서 가장 운이 좋은 아이들이었다"고 말했다.

버추도 "여전히 아이스댄스를 사랑하고 즐기고 있지만, 지금이 작별 인사를 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느꼈다"라며 "22년이 흐르고 운동을 그만둬야 할 최적의 때가 왔다. 이 모든 것들을 팬들과 함께 나눌 수 있었던 게 정말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출신의 버추와 모이어는 1997년 처음 아이스댄스 파트너로 활동한 이후 무려 22년 동안 은반에서 최고의 실력을 과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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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동영상을 통해 은퇴를 발표한 테사 버추(왼쪽)와 스콧 모이어.
[스콧 모이어 트위터 캡처]



2003-200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를 통해 처음 ISU 무대에 데뷔한 버추-모이어 커플은 2004-2005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내고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해 준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버추와 모이어는 2005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2005-2006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는 두 차례 금메달과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을 휩쓸었다.

또 2006년 세계주니어 선수권대회까지 금빛으로 장식했다.

주니어 무대를 벗어난 버추-모이어는 2006-2007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무대로 진출, 세계 최고의 아이스댄스 커플로 발돋움했다.

버추-모이어는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3개의 금메달(2008년·2012년·2017년)과 2개의 은메달(2009년·2013년), 2개의 동메달(2006년·2007년)을 모았다.

또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 3개(2010년·2012년·2017년), 은메달 3개(2008년·2011년·2013년), 동메달 1개(2009년)를 목에 걸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버추-모이어는 '꿈의 무대' 동계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3개(2010년·2018년), 은메달 2개(2014년)를 따냈다. 버추-모이어가 합작한 5개의 올림픽 메달은 올림픽 피겨 종목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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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열린 '인공지능 LG ThinQ 아이스판타지아 2019'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는 테사 버추-스콧 모이어.
[연합뉴스 자료사진]



홈 무대에서 열렸던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아이스댄스에서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버추와 모이어는 2014년 소치 대회 아이스댄스와 단체전에서 모두 은메달 목에 건 뒤 지난해 평창 대회 아이스댄스와 단체전에서 모두 '금빛 연기'를 펼치며 피겨 인생의 정점을 찍었다.

버추-모이어 커플은 올해 4월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아이스쇼 '인공지능 LG ThinQ 아이스판타지아 2019'에 참가해 국내 팬들 앞에서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당시 공연이 현역 선수로서 국내 팬들과 만난 마지막 무대였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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