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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세상에 이런 얼룩말이" 케냐서 물방울 무늬 희귀한 얼룩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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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사진은 물방울 무늬를 가진 희귀한 얼룩말/사진=NEW YORK POST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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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케냐에서 희귀한 얼룩말이 발견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자연 전문 교양지 네셔널지오그래픽 등은 케냐에서 물방울 무늬를 가진 희귀한 얼룩말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냐의 마사이 마라 국립 보호구역에서 하얀 물방울 무늬를 가진 얼룩말이 발견됐다. 이 얼룩말을 처음 발견한 이는 안토니 티라로 그는 마사이 마라에서 안내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따 이 얼룩말에게 '티라'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희귀한 얼룩말을 본 또 다른 목격자인 사진작가 프랭크 류는 코뿔소를 찾고 있다가 평원에서 이 얼룩말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얼룩말을 봤을 때 얼룩말이 아닌 완전히 다른 종인줄 알았다"며 놀라워했다.


그러나 물방울 무늬는 유전적 돌연변이인 '멜라니즘'에 의해 생긴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얼룩말 줄무늬의 진화를 연구하는 생물학자 렌 라리슨은 이 얼룩말이 희귀한 유전적 돌연변이인 ‘멜라니즘’이라는 병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멜라니즘’은 피부나 조직에 과잉으로 멜라닌 색소가 생성되어 현저하게 검어지는 병이며, 멜라닌 함량이 낮아 생기는 알비니즘과는 정반대의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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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물방울 무늬를 가진 희귀한 얼룩말/사진=NEW YORK POST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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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얼룩말인 티라의 사진이 게재되자 티라는 세간의 주목을 받았고, 전 세계의 사진작가와 여행가이드들이 이 얼룩말을 보러 오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얼룩말이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이한 색을 가진 동물들은 포식자들로부터 발견이 더 쉬워 멸종하기 쉽기 때문이다.


한편 해외 네티즌들은 "이러한 얼룩말을 처음 봤다", "정말 신기하다", "알고보니 병에 걸린 얼룩말이었다니.."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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