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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돌아온 '노벨 과학상의 계절'…여전한 '유리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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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과학상 내달 7일부터 선정…전체 수상자 중 여성은 3% 그쳐

7일 생리의학상, 8일 물리학상, 9일 화학상 선정 예정

뉴스1

노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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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오는 10월 '노벨상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노벨과학상 수상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수상자는 총 607명이지만 여성 수는 20명으로 고작 3%밖에 차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연구재단이 발표한 '노벨과학상 수상자 통계 분석'에 따르면 2018년까지 노벨과학상 수상자는 607명이다. 물리학상은 210명, 화학상은 181명, 생리의학상은 216명이다.

스웨덴의 다이너마이트 발명가인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1901년부터 해마다 인류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에게 노벨과학상이 수여된다. 노벨위원회는 최근 올해 노벨과학상 수상자 발표일 확정했다. 오는10월 7일 생리의학상, 8일 물리학상, 9일 화학상 등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된다.

노벨과학상은 해마다 수여되고 있지만, 수상자가 상을 수여한 햇수보다 많은 이유는 공동수상자 수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수상자를 성별로 살펴보면, 노벨과학상 수상자 전체의 587명은 남성으로 97%를 차지했다. 반면 여성은 20명으로 3%에 그쳤다. 물리학상 3명, 화학상 5명, 생리의학상 12명의 여성수상자가 전부다.

그러나 최근 여성과학자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게 연구재단의 설명이다. 1903년 이후 2000년 이전까지 여성수상자는 11명이었으나 2000년에서 2018년 사이에는 9명(45%)의 여성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탄생했다. 앞으로 여성 과학자의 활약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55년만에 도나 스트리클런드 캐나다 워털루대 교수가 21번째 여성 노벨상 수상자가 됐다. 스트리클런드 교수는 역대 세번째 물리학상 수상자다.

가장 많은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나라를 살펴보면 1위는 미국으로 267명(43%)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2위는 영국 88명(14%), 3위는 독일 70명 (11%)이며, 4위는 프랑스 34명(7%) 순이다. 그 뒤로는 일본이 23명(4%)을 배출했다.

생애 노벨상을 두 번 이상 받은 영예의 과학자도 있다. 마리 퀴리는 1903년 물리학상, 1911년 화학상을 각각 받았다. 존 바딘은 1956년과 1972년 각각 물리학상을 받았으며 프레더릭 생어는 1958년과 1980년 화학상을 받았다.

한편 노벨위원회는 오는 10월10일 노벨문학상, 11일 노벨평화상, 14일 노벨경제학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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