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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두번째 금리 인하한 美 연준, 한국은행도 움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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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한국은행의 결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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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여력 넓어진 한은, 연내 추가 금리 인하 시점은

[더팩트|이지선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또 한번 기준금리를 0.25% 인하했다. 다만 추가 인하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 '보험성 인하'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한국은행의 오는 10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18일(현지 시간) 연준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75~2.00%로 0.25% 인하했다. 이는 올해 들어 두번째 금리 인하로 연준은 글로벌 경기여건과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장에서도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다.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무역분쟁 등으로 대외적 여건도 녹록치 않았던 탓이다. 통상 경기가 둔화되면 금리를 낮춰 자금을 푸는 통화 완화 정책을 단행한다. 연준은 2020년 정상률 전망치도 올해보다 0.2% 낮은 2.0%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연준의 금리 인하로 한국은행의 정책결정의 폭은 다소 넓어진 셈이다. 현재 한국 기준금리는 1.50%로 미국과의 금리차이는 기존 0.50~0.75%에서 0.25~0.50%로 좁혀졌기 때문이다.

앞서 한은은 연준의 7월 금리 인하 전에 한발 빠르게 금리 인하를 결정한 바 있다. 우리 경제 또한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에 더해 일본과의 무역분쟁 등 대외 변수로 경제 둔화 우려가 나오고 있는 탓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연준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던 바라고 밝히면서 "추가 인하 여지를 닫지 않았다"고 평가하며 금리 인하 여력이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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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7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를 한 박자 빠르게 단행한 바 있다. /이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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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신인석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또한 부진한 실물경제 수준을 지적하며 "기대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실질중립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 위원은 대표적으로 통화 완화를 선호하는 '비둘기파'로 분류된다.

다만 미 연준은 추가 인하에 대해서는 조건을 내걸어 한은의 후속 금리 인하도 더 신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가 하강하면 더 폭넓은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면서 현재는 경기 하강 국면이 아니라는 시각을 내비쳤다. '보험성 인하'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매파적'인 스탠스를 드러낸 셈이다.

강승원·박민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시장과의 약속은 지켰으나 공격적 금리인하 시그널이 없었다는 점에서 7월 FOMC에서 주장한 '보험용 금리인하' 스탠스가 유지되고 있다"며 "9월 점도표를 살펴보면 2020년에는 추가 금리인하가 없다는 다소 매파적인 메시지가 확인된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2번의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남겨두고 있다. 오는 10월 16일과 11월 29일 통화정책방향 결절 회의가 열린다. 두 회의 사이인 10월 29일~30일 미국 연준의 FOMC가 예정돼있어 한은이 연준의 금리 결정을 한차례 더 지켜볼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7월에 이어 두번째 보험성 금리 인하라고 밝혔고, 4분기 금리 전망과 관련해 FOMC위원관 동결과 인상, 인하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며 "물가 상승률과 GDP 성장률 전망이 상향한 점 등을 고려해 4분기 금리 동결 전망이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상훈 하이투자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힌 만큼 추가 인하 가능성이 열려 있는것으로 판단된다"며 "연준의 9월 인하로 10월 금통위에서 추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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