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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두산 더블헤더 기회 혹은 위기…가까워지는 건 1위?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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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기회이자 위기다. SK 와이번스와 더블헤더를 치르는 두산 베어스는 1위에 가까워질까, 아니면 4위에 가까워질까. LG 트윈스도 5연승으로 두산을 바짝 쫓고 있다.

두산은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SK와 두 판을 겨룬다. 5일과 6일 경기가 비로 취소돼 더블헤더가 열리게 됐다. 두산은 세스 후랭코프(31)와 이영하(22)를 각각 1·2차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3위 두산이 꼭 잡아야 할 2경기다. 18일 현재 79승 54패로 1위 SK(84승 1무 50패)와 승차가 4.5경기다. 더블헤더 1·2차전 승리를 싹쓸이할 경우, SK와 승차를 2.5경기로 줄이며 정규시즌 역전 우승 희망을 키운다. 경기가 없는 키움(83승 1무 56패)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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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19일 SK와 더블헤더 1·2차전을 패할 경우, 3위 자리마저 위태로워진다. 사진=옥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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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2패를 추가할 경우, SK와 6.5경기 차로 벌어진다. 잔여 9경기에서 뒤집기가 어려워 사실상 1위 경쟁은 끝이다.

2위 키움과 승차도 2경기가 된다. 키움보다 5경기가 더 남았으나 부담감이 커진다. 더구나 3위 자리마저 위태로워진다.

LG는 18일 포항 삼성전에서 4-3으로 이기며 5연승을 달렸다. 두산을 3.5경기 차로 따라잡았다. 두산은 SK보다 LG가 더 가까이에 있다. LG가 19일 창원에서 NC마저 꺾으면 두산과 승차를 최대 2경기로 좁힐 수 있다.

LG와 두산은 앞으로 두 차례 맞붙는다. 시즌 전적은 두산이 9승 5패로 우세하나 9월 가진 2번의 대결에서는 모두 LG가 웃었다.

두산은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3연패로 흐름이 나쁘다. 투수진이 무너진 게 크다. 13득점을 했으나 23실점을 했다. 3연패 기간 평균자책점은 8.17이었다. SK(6-7 패), LG(4-10 패), 키움(3-6 패) 등 순위 경쟁팀을 상대로 져 더욱 뼈아팠다.

3경기 연속 뒷심이 부족했다. 배영수(38)는 14일 문학 SK전에서 KBO리그 최초 무투구 끝내기 보크 패전투수가 됐다.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32)도 16일 잠실 키움전에서 시즌 최다 6실점으로 무너졌다.

정상 전력도 아니다. 김태형(52) 두산 감독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 문제로 골치가 아프다. 김승회(38), 이현승(36), 박건우(29)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으며, 정수빈(29)과 김재호(34)는 16일 잠실 키움전에 선발로 뛰지 못했다.

두산은 SK와 더블헤더 결과에 따라 잔여 시즌 전략이 바뀔 수 있다. 두산에게 긍정적인 부분은 SK 타선의 기복이 심하다는 점이다. SK는 최근 7경기에서 무득점이 3번이었다. 2득점도 2번 있었다.

두산은 SK와 더블헤더를 끝내고 어느 쪽을 바라볼까. 1위 SK일까, 4위 LG일까. sportska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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