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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불매운동 타격에..."플리스 시장 잡아라" 국내업체 앞다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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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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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2019 겨울 의류업계를 강타했던 ‘김밥말이’라는 별명의 검정색 롱패딩 유행이 ‘뽀글이’ ‘양털잠바’라고 불리는 플리스(fleece)로 옮겨갈 전망이다. 플리스를 주력상품으로 내놓던 유니클로가 일본 상품 불매운동으로 타격을 받으면서 국내 업체들도 수요를 잡기 위해 다양한 플리스 제품을 내놓는 중이다.

19일 아침·저녁으로 추워진 날씨에 의류업체들은 롱패딩을 대체할 올해 주력 겨울 상품으로 플리스를 꼽았다. 플리스는 폴리에스터 표면을 양털과 같은 느낌으로 가공한 보온 원단으로 가볍고 감촉이 부드러우면서도 방한 효과까지 갖춰 활용도가 높다.

플리스는 최근 레트로(복고) 열풍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유행에 맞춰 2030 젊은 층들에게도 크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교차가 심한 가을엔 외투로, 겨울엔 코트나 패딩 안에 입는 이너웨어로 활용할 수 있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롱패딩과 달리 플리스의 판매 기간이 길기 때문에 의류업체들도 환영한다. 입는 시기가 가을부터 겨울까지 걸쳐 있기 때문이다. 아웃도어·스포츠·캐주얼업체들은 지난해보다 플리스 제품 물량을 늘리는 것은 물론 출시 시기도 앞당기고 있다. 올해 겨울이 지난해보다 따뜻할 것이라는 예보도 플리스를 더욱 찾게 만드는 요인이다. 아웃도어 업체인 노스페이스는 재킷, 아노락(모자가 달린 상의), 롱코트, 베스트 등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성인·키즈용 플리스 제품을 출시했다. 지난달 하순 선보인 ‘리모 플리스 재킷’은 노스페이스 공식 홈페이지와 온라인 패션스토어 무신사에서 판매 개시 2시간 만에 동났다. 이 재킷은 무신사 외투 부문에서도 판매 1위를 차지했다.

국내·외에서 등산 의류로 인기를 얻기 시작한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도 재활용 한 폴리에스터·나일론·울 소재로 만든 플리스 재킷 신제품을 출시하며 플리스 열풍에 합류했다. 플리스 재킷 ‘레트로-X’는 지난 3일 국내 백화점 주요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K2도 겉면은 플리스 소재를, 안감은 구스(거위 털) 충전재를 사용한 제품을 출시했다. 블랙야크는 야외활동 시 체온 유지에 효과를 보이는 ‘야크 플리스’ 시리즈를 내놓았다. 휠라는 따뜻하고 포근한 촉감의 보아 소재를 사용한 플리스 제품을 지난해보다 6배 많이 출시했다. ‘팝콘 보아 플리스’는 주 소비자층인 Z세대를 겨냥해 복고적인 디자인을 가미했다. 푸마도 ‘쉐르파’ 라인을 선보이고, 전년 대비 플리스 물량을 5배가량 늘렸다. 캐주얼업체인 리바이스는 보아 플리스 재킷과 베스트를, 스파오는 ‘베이직 덤블 집업’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놨다. /이신혜인턴기자 happysh04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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