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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신상진 "文대통령 '정신 감정', 의사 출신으로서 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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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하루빨리 정신 감정받으라”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은 재차 “꼭 권하고 싶었던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이 정신건강의학과에 가셔서 정신건강 검진을 받아 보시라고 정중히 얘기했는데 어떤 언론에선 조국을 정신병이라고 해서 사과한 박인숙 의원과 교묘히 연결해 슬쩍 막말, 정신장애 비하 발언이라고 깎아내리기, 비판적 기사를 내보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무엇이 장애인 비하인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람이 65세 넘고 가끔 언어실수와 행동장애나 이상한 고집을 부리면 정신건강을 의심해서 정신 감정은 아주 중요한 진단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짓말과 비리 의혹에 휩싸여 국민의 다수가 반대하는 조국을 막무가내로 임명하고 지난 대선 때 후보토론 등 이후의 언어실수, 해외에서의 실수 등을 볼 때 국가의 운명의 키를 쥐고 있는 대통령의 정신건강에 평소 관심이 있는 의사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꼭 권하고 싶었던 내용”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그렇게 우려하는 국민이 많은데 누구도 말씀을 못하시는 것 같더라”라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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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신 의원은 전날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국민과 대립하며 거꾸로 가는 국정을 펼치는 문재인 대통령은 하루빨리 정신건강의학과에 가서 정신 감정을 받으시라”고 발언해 논란이 불거졌다.

한편, 같은 당의 박인숙 의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을 ‘정신 질환자’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박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정신질환, 또는 장애를 가진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조국 장관과 그 가족의 끝없이 밝혀지고 있는 비리, 탐욕, 뻔뻔함, 거짓말, 불법, 편법에 너무나 분개한 나머지 잘못을 지적하고 강조하려 하다가 매우 부적절한 표현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저의 잘못된 발언으로 인해 정신적인 충격과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박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 장관을 향해 “정신 상태가 이상하다. 인지능력에 장애가 있다”고 발언해 장애인 비하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서재헌 부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어제는 대한민국의 법무부 장관을 정신병자로, 오늘은 대통령을 정신장애자로 모욕한 한국당은 더이상 국민에게 사과할 자격조차 없다”며 “한국당은 의원들에게 릴레이 삭발을 독려할 것이 아니라 제1야당의 의원으로서 품격있는 언행을 독려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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