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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후임 오브라이언 강성 발언…"힘을 통한 평화 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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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국제공항서 트럼프가 취재진 앞에 직접 소개

다른 각료들 언급하면서 협력 강조…볼턴과 차별화

뉴스1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취재진에게 로버트 오브라이언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오른쪽)을 소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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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로버트 오브라이언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18일(현지시간) "힘으로 평화를 이루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취재진들에게 직접 오브라이언 보좌관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대통령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건 특권"이라며 "(대통령의 남은 임기) 1년 반동안 힘을 통한 평화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주도 하에 우리는 외교 정책에서 대단한 성공을 이뤘다"며 "나는 그것이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 다른 각료들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여러 난제가 있지만 우리에겐 훌륭한 팀이 있다"며 "전 세계 많은 도전으로부터 미국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그들 및 대통령과 일하길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첫 일성은 군사적 우위를 추구하는 강경파로서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충실히 따르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여러 차례 의견 충돌을 빚었던 전임자 존 볼턴 NSC 보좌관과는 달리 다른 각료들과 협력하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되고 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지난 2016년 출간된 저서 '미국이 잠든 사이에'에서도 "힘을 통한 평화를 바탕으로 한 국가 안보 정책으로 되돌아가야 할 때"라면서 "강력한 미국은 동맹국의 신뢰를 받고 적들이 감히 시험하지 못할 나라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오브라이언 보좌관과) 아주 좋은 케미스트리를 갖고 있다(합이 좋다)"며 "그는 매우 존경받는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CNN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선임 배경과 관련, 백악관에서는 인지도가 낮으면서도 행정부 내 다른 인사들과 협력을 중시하는 인물을 원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백악관의 한 고위 관료는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과시하려는 사람'(showboater)가 아닌 합의를 구축하는 인물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취임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시설 피격 사건 이후 흔들리고 있는 중동 정세와 탈레반과의 평화 협상에 실패한 아프가니스탄뿐 아니라 중국과의 무역 경쟁과 새로 대두되는 러시아와의 군비 경쟁 등을 숙제로 안게 됐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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