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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인터뷰②] 김소현 "연애 경험 無…교복 데이트 신에 대리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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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김소현은 "모태솔로"라며, `좋아하면 울리는`을 통해 대리 만족을 느꼈다고 말했다. 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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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연애 경험이 없는 모태솔로라고 밝힌 김소현. 드라마를 찍으면서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해봤단다.

김소현은 “드라마를 찍으면서 낯설기도 했다. 교복을 입고 하다 보니까 풋풋하기도 했다. 학생 때 연애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교복 입고 데이트하는 것도 예뻤고 대리 만족을 느꼈다”고 말했다.

때로는 드라마 속 알콩달콩한 대사와 애정신이 “오글”거리기도 했다고. 그는 “서로 실제 성격을 아니까 현장에서는 웃음이 많이 나기도 했다. 그래도 찍는 사람이 너무 오글거려 하면 티가 날까 봐 설렘을 느끼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드라마에서 조조와 선오의 키스신이 정말 예뻤어요. 선오가 돌직구 직진으로 키스하잖아요. 어이없는 상황일 수도 있는데 송강 씨가 잘 표현해준 것 같아요. 그래서 설렜고 골목길도 예뻤어요. 원작에서도 좋아하는 장면이었거든요. 라면 먹고 장난치는 신도 그 나이대 순수하고 풋풋한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서 좋았죠.”

시즌2가 나오길 바란다는 김소현은 “결말을 보고 넷플릭스구나 싶더라. 이 정도면 시즌2가 나와야 하지 않나. 주변에서도 이렇게 끝나는 게 맞냐고 하더라. 시즌2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 없다. 그래서 할지 안 할지 모르겠다. 시즌2를 빨리 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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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된 김소현은 다시 교복을 입을 수도 있다며, 조급하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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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은 ‘좋알람’ 앱이 실제로 있다면 한 번쯤 사용해볼 것 같다고. 그는 “처음엔 부정적인 마음이 들기도 했는데,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을 알고자 깔 것 같다”면서 “잘 모르겠다. 조조를 보면 알람이 울리지 않아서 남자친구랑 헤어지지 않나. 어플이 우정과 사랑도 나눌 수 있는지 아이러니하더라. 만약 상대방 ‘좋알람’을 울리지 못하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원작과 드라마 팬들은 선오파와 혜영파로 나뉘어 목소리를 낸다. 김소현은 실제라면 혜영이 같은 스타일을 좋아한다며 “선오랑 혜영이랑 다르다. 선오는 불처럼 뜨겁다면 혜영이는 천천히 스며든다. 상대방에게 속도를 맞춰 나가는 혜영이의 마음이 예뻐서 혜영이 쪽을 선택하지 않을까 싶다”고 고백했다.

아역부터 시작해 어느덧 성인이 된 김소현. 아역 이미지가 부담스럽지 않을까. 그는 “급하게 마음먹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학생 때는 성인 되면 학생 역 하지 말아야지 싶었어요. 교복 입으면 보는 사람들도 혼란스럽고 애로 보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성인이 돼서 보니까 그렇게 많이 달라지지 않더라고요. 스타일을 성숙하게 한다고 해서 그렇게 보이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고요. 지금은 마음을 내려놓고 좋은 작품을 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어느 순간 교복도 어색한 나이가 오겠죠. 그 전까지는 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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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은 팬들의 반응을 찾아보는 편이라며, 연기 잘한다는 칭찬이 제일 기분좋다고 말했다. 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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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은 팬들 반응을 찾아보는 편이다. 그는 “예전에는 찾아서 보고 상처받고 우울해져서 잘 안 찾아봤는데, 이번에는 한꺼번에 공개돼서 더 찾아봤다. 아무래도 연기 칭찬이 제일 기분이 좋다. 내가 신경 쓴 디테일을 알아봐 주고 공감해주면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남들이 칭찬하면 받아들이지 못했다. 진심으로 생각하지 못했다. 이제는 좋은 점은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아닌 점은 어떻게든 바꾸려고 노력한다. 휴식 시간에 유럽으로 여행도 다녀왔다. 외출을 잘 하는 편이 아닌데, 이번에는 많이 만나고 돌아다니면서 새로운 걸 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김소현은 ‘좋아하면 울리는’에 대해 “드라마가 마냥 순정물처럼 보이지만 로맨스 안 좋아하는 분들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현실적인 아픔도 담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한 번쯤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며 “과거 첫사랑의 기억이 떠오른다고 하는 분들이 많고 아련하게 남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 많이 봐달라”고 깨알 같은 홍보를 덧붙였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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