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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인터뷰①] `좋아하면 울리는` 김소현 "송강,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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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이 `좋아하면 울리는`의 조조 역을 맡아 원작 웹툰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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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김소현(20)이 다시 한번 교복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섰다.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 김소현이 조조로 돌아왔다.

김소현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즌 ‘좋아하면 울리는’(연출 이나정)에서 선오(송강 분)와 혜영(정가람 분)의 사랑을 받는 조조 역을 연기했다. 천계영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인 ‘좋아하면 울리는’은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좋알람’ 어플이 개발되고, 알람을 통해서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세상에서 펼쳐지는 세 남녀의 투명도 100% 로맨스를 그린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소현은 지난달 22일 넷플릭스에서 ‘좋아하면 울리는’ 8부작이 동시 공개되는 날, 처음으로 완성본을 봤다고. 그는 “CG 작업까지 된 건 처음 봐서 놀랍기도 하고 신기했다. 이렇게 표현되는구나 싶었다. 촬영할 때 이런 식으로 나올 거라도 보긴 했는데, 상상한 것보다 예쁘게 나왔다. 주위 반응도 좋더라. ‘좋알람’ 자체가 새롭고 신기하다는 분들도 많고 잘 나왔구나 싶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방송 보고 커뮤니티 반응도 찾아보고 SNS 반응도 찾아봤다”고 밝힌 김소현은 “반응이 좋다고 들었다. 해외 팬들도 봐주는 것 같아서 신기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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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이 `좋아하면 울리는`에서 호흡을 맞춘 송강, 정가람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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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웹툰의 팬이었다는 김소현은 “저도 원작의 조조를 애틋하게 생각했는데, 원작과 다르게 표현된 부분도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의 조조는 어둡고 무거운 느낌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톤에 맞추려고 하다 보니 지칠 때도 있었다. 조조가 밝았으면 어땠을까 싶었는데, 감독님이 톤 조절을 해주셨다. 조조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조조의 마음이 오해되지 않게 보이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저도 연기하면서 힘들었어요. 혼자 속앓이하면서 나는 괜찮다고 하는데 답답하기도 했어요. 제 성격과도 달랐죠. 그래도 톤을 맞추면서 빨리 익숙해지려고 했어요. 조조는 차분하고 조용조용한데, 저는 웃음도 많고 밝은 편이에요. 그래서 조조가 다리 위에서 소리치는 신이 좋았어요. 처음으로 조조가 너무 힘들다고 소리 지르는데 짠했어요.”

김소현은 함께 호흡을 맞춘 송강, 정가람과 삼각관계를 연기했다. 또래 친구들이 많아 연기하기 편했다는 그는 “같이 방 탈출 게임도 하고 배우들이랑 오락실도 가보고 학창시절 친구들처럼 놀았다. 편하게 연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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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은 원작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의 팬이었다고 말했다. 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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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는 누구였을까. 김소현은 “송강 씨였다. 되게 엉뚱하고 아이 같은 느낌이 있다. 천진난만한 느낌도 있고 현장에서도 엉뚱한 말을 많이 해서 분위기를 띄웠다. 스태프들도 예뻐했다”고 말했다.

이어 “송강 씨랑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처음에는 낯설어하더라. 소통되면 더 잘 표현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혹시 아쉽지 않냐고 물으니까 본인도 그렇다고 하더라. 어떻게 해보면 좋을지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표현하고 받아들이려고 했다. 그래서 연기할 때 편했고, 잘 받아줘서 고마웠다”고 털어놨다.

또한 정가람에 대해서는 “중반까지는 잠깐씩 마주치는 신이 많아서 아쉬웠다. 가람 씨는 현장에 충실했다. 오래도록 조조를 바라보는 캐릭터라 짝사랑의 감정을 유지하려고 했고, 그런 감정들이 깨지거나 방해되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제가 선배라서 그렇다기보다 현장에서 배우들끼리 서로 많이 의지했어요. 송강 씨는 낙천적이고 긍정적이라 에너지를 많이 받았어요. 가람 씨는 진지하고 수줍음도 많은데 서로 연기적으로 많이 물어봤어요. 가람 씨는 영화를 많이 해서 제게 드라마 현장에 대해 많이 물어 보더라고요. 저도 영화 쪽은 어떤지 물어봤고, 서로 보완해가면서 연기했던 것 같아요.”(인터뷰②에 계속)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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