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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 외국인투자 18년간 41배 성장…일본 비중이 가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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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고용·공급안정성 기여…투자국 다변화 필요"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선 대안으로 해외 원천기술 확보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계 소재·부품 기업의 한국 진출과 투자가 지난 18년간 41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본계 기업의 투자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돼 일본을 대체할 투자국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부품소재특별법 제정 등 소재부품 관련 정부정책이 본격화된 2001년 이후 소재부품 외국인투자(신고기준)는 2001년 14억달러 수준에서 지난해 593억달러(누적)로 41배 성장했다.

외국인의 제조업투자중 소재부품 분야 투자비율은 2001년 당시 50%도 안됐으나 이후 70% 안팎(누적)을 유지하며 한국의 수출과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했다.

지난해 기준 1만4천68개의 외국인투자기업 가운데 제조업체는 3천424곳이고 부품소재 분야는 2천573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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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 외국인투자 18년간 41배 성장 (CG)



실제로 소재부품 수출의 경우 2001년 620억달러에서 2018년 3천162억달러로 5배 이상 증가했고 전세계 소재부품 시장 점유율도 2001년 2.9%(세계 13위)에서 2017년 4.8%(세계 6위)로 커졌다.

특히 소재부품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국내 산업발전과 긴밀한 연계를 갖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재부품의 분야별 투자누적액을 보면 전자부품 144억달러(24.2%), 화학제품 119억달러(20.1%), 자동차 71억달러(12.0%), 기타기계 66억달러(11.1%) 순인데 이는 한국의 수출 주력품목 구성과도 유사하다.

외국인투자가 제조업 포트폴리오 등 국내산업 발전과 가치사슬로 연계됐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외국인의 국내 소재부품 투자에서 일본이 가장 큰 비중을 갖고 있는 점도 확인됐다. 2001∼2018년간 소재부품 투자액(593억달러)의 국가별 비중은 일본(27.0%), 미국(13.0%), 네덜란드(9.6%), 독일(7.7%), 싱가포르(5.1%) 순으로 일본이 압도적으로 가장 높았다. 최근에야 잠재적 투자국으로 거론된 러시아는 0%였다.

같은 기간 누적 2천648억달러에 이르는 외국인의 대(對) 한국 총투자신고액 가운데 국가별 비중이 미국(22.3%), 일본(12.6%), 네덜란드(8%), 싱가포르(6.3%), 영국(5.7%) 순인 것과 대비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이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인프라도 나쁘지 않은데다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수요기업이 자리하고 있어 일본의 소재부품 투자가 활발했다"면서 "정부도 당시엔 '재팬데스크'를 만들 정도로 일본 투자를 적극 유치했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일본 의존도가 커진 소재부품 산업의 외국인 투자를 다변화하려는 노력과 함께 올해 나노, 폴리머, 반도체 재료 등 첨단소재 분야에 대한 투자유치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올 상반기 미중 무역갈등 등에 따른 외국인 직접투자 감소세 속에서도 뉴질랜드 R사(社)의 경우 초미세필터, 기능성 의류, 마스크팩 제조에 쓰이는 탄소 나노섬유를 국내에서 생산하기 위해 3천만달러를 증액 투자하기도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소재부품 산업에서 외국인 투자는 수출, 고용 등 국가 경제뿐만 아니라 국내 산업 밸류체인의 공급 안정성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투자유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표] 10대 수출 주력품목 및 관련 소재부품분야 투자(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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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제공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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