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5072992 0022019091955072992 02 0204001 6.0.14-RELEASE 2 중앙일보 0 related

[단독] 신라젠 수사한 '여의도 저승사자' 조국 펀드 파헤친다

글자크기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에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 소속 검사를 최근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조 장관 관련 수사를 담당하던 기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외에 특수1·3·4부와 형사부 및 강력부 소속 검사들도 추가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조 장관 관련 사모펀드 운용사의 주가조작 혐의 및 자금 흐름 등에 대해 광범위한 수사를 벌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檢 '조국펀드' 수사에 '여의도 저승사자' 투입



중앙일보

조국 법무부 장관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법개혁 및 법무개혁 당정협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검찰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최근 서울남부지검 합수단 소속 한문혁(39‧사법연수원 36기) 검사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에 합류했다. 합수단 소속 직원 2명도 함께 파견됐다.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는 합수단은 검찰을 비롯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예금보험공사, 국세청 등의 기관에서 파견 온 직원들이 모인 금융·증권범죄 전문 수사기관이다. 2013년 창설돼 미공개 정보 이용과 시세 조종 및 주가 조작 등 금융·증권 관련 범죄를 집중 수사해왔다. 한 검사는 합수단 소속 수석 검사로 최근까지 '신라젠'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거래 의혹 사건을 수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선 합수단 소속 검사의 수사팀 합류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한다. 단순히 검사 한명의 파견이 아닌, 합수단 전체가 투입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검찰 간부 출신 변호사는 "합수단은 이른바 자본시장의 '독버섯'을 뿌리 뽑는 수사 기관"이라며 "검찰이 조 장관 관련 수사에서 사모펀드 운용사의 주가 조작 및 자금 흐름 전반을 들여다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조 장관 5촌 조카이자 코링크PE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는 조범동씨(36)를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16일 구속했다. 검찰은 조씨가 코링크PE가 운용하는 사모펀드를 통해 WFM을 무자본으로 인수한 뒤 허위공시로 주가조작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검찰은 조씨가 조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게 받은 돈으로 코링크PE를 설립한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檢 매머드급 수사팀 구축…속도전 벌이나



중앙일보

조국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두 국회에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를 예방,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검찰은 조 장관 관련 수사팀에 기존의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외에 특수1·3·4부와 형사부 및 강력부 소속 일부 검사도 투입했다. 수사팀 소속 검사 숫자만 수십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대규모 수사팀을 꾸린 데 대해 법조계에선 검찰이 '수사 속도전'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검사장 출신의 변호사는 "현직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는 검찰로서도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며 "대규모 수사팀을 투입해 수사를 신속하게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검찰 간부 출신 변호사는 "조 장관은 물론이고 여권에서 검찰개혁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라며 "과거처럼 수사과정에서 나온 다른 혐의를 포착해 별건 수사를 벌여 수사를 이어간다면 검찰에 역풍이 불 가능성이 크다.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만 재빨리 수사하는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함께 볼만한 영상 - TV줌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