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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직무정지 6개월…바른미래發 정계개편 나비효과 되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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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당권파 짐 쌀 수도" vs "나갈 사람은 손학규"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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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하태경 최고위원, 손학규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이은정 이동환 기자 = 바른미래당이 하태경 최고위원에 대한 '당직 직무 정지' 징계를 놓고 계파 간 정면충돌 양상을 빚고 있다.

이미 손학규 대표의 거취를 놓고 정서적으로 둘로 쪼개진 바른미래당에서 이날 결정이 야권 정계개편의 방아쇠를 당기는 계기가 되는 게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이 나온다.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는 18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손학규 대표를 향해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고 말해 제소된 하 최고위원을 당직 직무 정지 6개월 징계에 처했다.

하 최고위원은 손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비당권파'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비당권파는 바른정당 출신의 유승민계와 국민의당 출신의 안철수계 의원들로 구성됐다.

윤리위는 이날 징계 결정이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비당권파 측은 손 대표가 임명한 안병원 윤리위원장을 중심으로 손 대표 반대파 숙청 작업의 일환이라는 시각이 팽배한 상태다.

비당권파인 오신환 원내대표는 징계 결정 직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윤리위를 동원해 반대파를 제거하는 치졸하고 비열한 작태를 되풀이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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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출판기념 북 콘서트 참석한 손학규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CMM빌딩 그랜드홀에서 열린 '나의 아버지 최재형 출판기념 북 콘서트 및 최재형 민족학교 설립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의 축사를 듣고 있다. 2019.9.17 yatoya@yna.co.kr (끝)



4·3 보궐선거 참패 이후 장기간 이어지는 내홍으로 당권파와 비당권파는 이미 '정서적 분당'에 접어든 상태다.

특히 손 대표가 추석 전 당 지지율이 10%를 넘지 못하면 사퇴하겠다고 한 약속을 사실상 번복하고, '조국 정국'에서 비당권파 일부가 자유한국당과의 연대를 꾀하는 등 독자 행동에 나서면서 정치권에서는 '물리적 분당' 역시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나오던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나온 하 최고위원에 대한 강도 높은 징계는 바른미래당의 진로를 결정 짓는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한 당권파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비당권파 일부 의원이 '짐'을 싸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한 비당권파 의원은 통화에서 "당에서 나가야 할 사람이 있다면 바로 손 대표"라며 "창당 주역들이 나중에 들어온 손 대표 측에게 쫓겨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bang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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