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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 올림픽은 속임수"…재난 지역서도 비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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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은 도쿄 올림픽을 통해 8년 전 동일본 대지진, 또 후쿠시마 원전사고에서 회복됐다는 것을 내세우려고 합니다. 그래서 올림픽에 '재건'이나 '부흥'이라는 표현을 계속 붙이는데, 지금 후쿠시마를 비롯한 재난 지역에서는 이 "부흥 올림픽은 속임수"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올림픽의 야구 경기가 열리는 후쿠시마 인근에서는 축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100여 명의 어린이들이 올림픽 스타들과 함께 '올림픽의 날 축제'를 했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그리고 후쿠시마 원전사고에서 회복됐다는 것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내세우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1년도 남지 않은 도쿄올림픽은 재난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확인받는 무대입니다.

그러나 이 지역 주민들의 생각은 좀 다릅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이 발행하는 '주간 아사히'는 최신호는 '부흥 올림픽은 속임수인가'라는 제목으로 재난 지역의 부정적인 정서를 이야기했습니다.

"'부흥 올림픽'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지금도 적지 않다"고 소개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월 설문조사에서는 후쿠시마 인근 주민들 10명 중 7명 정도가 올림픽이 재난지역 부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화려한 올림픽 때문에 재난 지역의 심각성을 가려진다"는 것, 또 "올림픽 때문에 오히려 도시 재건 사업이 밀릴 것"이라는 걱정이 나왔습니다.

"도쿄올림픽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감추기 위해 이용되고 있다"는 전직 일본 외교관의 비판도 함께 실었습니다.

일본은 "방사능 문제를 지적하는 건 한국 뿐"이라고 말하지만, 일본 내부는 물론, 독일 전문가와 시민단체들도 그 위험성을 지적하며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때 노벨평화상을 받았던 핵전쟁방지국제의사회의 독일 지부는 최근 독일올림픽위원회 앞에서 항의 시위를 했습니다.

또 소셜미디어를 통해 "도쿄 올림픽은 방사능 올림픽"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 영상그래픽 : 한영주)

온누리 기자 ,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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